▲ 에릭 다이어.
▲ 에릭 다이어.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에릭 다이어가 자신의 축구 인생에서 중요한 기로에 섰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후 다이어는 토트넘 수비의 핵심이 됐다. 콘테 감독은 다이어를 백3의 중심에 세우며 수비 전술을 짜고 있다. 그만큼 다이어에 대한 신뢰가 엄청나다.

다이어는 실력으로 콘테 감독 기대에 응답했다. 지난 2월 중순부터 토트넘이 치른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다이어는 모두 선발로 나섰다.

이 기간 토트넘은 리그 22경기중 10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수비에서 보인 다이어의 존재감이 뛰어났다.

토트넘에서의 활약으로 잉글랜드 대표팀 승선 가능성도 어느 때보다 높다. 잉글랜드 대표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백3 수비 전술을 좋아하고 같은 포지션 경쟁자인 해리 매과이어는 최근 떨어진 경기력으로 입지가 약해졌다. 특히 매과이어는 소속 팀 맨유에서조차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영국 현지에서도 다이어를 주목한다. 1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다이어가 월드컵 전 잉글랜드 대표팀에 소집될 마지막 기회를 맞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내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다이어는 대표팀 합류를 강하게 열망한다"고 알렸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조만간 잉글랜드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맞붙을 이탈리아, 독일전에 나설 선수들을 추린다.

이 명단이 올가을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 그대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다이어는 지는 7월 인터뷰에서 "월드컵 출전은 분명 내 목표다. 난 올가을 카타르에 있고 싶다. 꼭 이루고 싶다. 월드컵만큼 흥분되는 대회가 있을까? 난 월드컵의 일부가 되고 싶다. 월드컵 출전 여부는 내게 달려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