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최전방 공격수 한 자리를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맡겼다. 우승을 위해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아닌 래시포드가 그 자리를 차지해야 된다고 굳건히 믿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1일(한국시간) 맨유 관계자의 말을 전하며 "텐 하흐 감독은 래시포드의 열렬한 팬이다. 그가 맨유 공격을 이끌길 바란다. 래시포드가 세계 최고 공격수 중 하나가 될 능력을 지녔다고 믿는다. 올 시즌 래시포드가 쉽게 20골을 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래시포드는 2016년 맨유에서 프로에 데뷔해 줄곧 한 팀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맨유가 기대를 모았던 유망주지만 그동안 가능성만 보여준 채 제대로 터지지 않았다.

텐 하흐 감독을 만난 이번 시즌엔 다르다. 지난 시즌 총 5골 2도움을 기록했는데, 6경기를 치른 올 시즌엔 벌써 3골 2도움이다.

지난 아스널과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경기에선 절정의 경기력으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맨유 관계자는 "텐 하흐 감독은 아스널전에서 보여준 맨유가 진짜 맨유라고 말했다. 아스널이 아니라 우리가 정상에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 맨유의 우승을 유일하게 위협할 팀은 맨체스터 시티밖에 없다고 강조했다"고 알렸다.

호날두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지난 시즌 총 24골로 주전 공격수였지만, 비시즌 이적을 요청하고 프리시즌에 불참하는 등 팀과 갈등이 있었다.

경기력도 예전만 못하다. 맨유는 호날두가 선발로 나온 두 경기에서 모두 졌다. 호날두는 지금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하고 있다.

팀 내 여론도 호날두에게 등을 돌렸다. '더 선'은 "맨유 선수들조차 호날두가 벤치에 있고 래시포드가 선발로 나가는 게 팀을 위해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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