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12승 사냥에 성공한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 시즌 12승 사냥에 성공한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 송경택 영상기자] 손가락 물집도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시즌 12승을 막을 수 없었다.

오타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3번타자 투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등판(4일 휴스턴전)에서 8이닝 1실점 호투에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오타니, 일주일 만의 등판에서 휴스턴을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안타와 폭투가 나오며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냈고, 평범한 우전 안타를 우익수 테일러 워드가 포구 실책하며 2루주자가 홈을 밟기도 했다.

이후에는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2회 시속 100마일(약 161㎞)에 달하는 강속구와 주무기 슬라이더를 앞세워 상대 타자들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5회까지 매이닝 주자를 내보냈으나 삼진과 병살타로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오른손 검지 손가락에 물집이 잡혀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종성적은 5이닝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2승에 성공했다.

마운드를 오타니가 지켰다면, 타선에서는 트라웃이 있었다. 2회 2사 1,2루에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쳐 6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이 기록은 개인 최다이자 에인절스 팀 역사상 최초 기록이다.

오타니와 트라웃의 동반 활약으로 에인절스는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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