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탕귀 은돔벨레.
▲ 탕귀 은돔벨레.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전성기 기량을 되찾기 어려울 듯하다.

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지난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현지 언론은 탕귀 은돔벨레(25)의 경기력을 혹평했다. 나폴리에서 살아남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명했다.

은돔벨레는 한때 유럽 빅클럽들이 노렸던 재능이다. 올림피크 리옹 시절 프랑스 리그1 정상급 미드필더 중 하나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두각을 나타냈다. 당시 펩 과르디올라(51) 맨시티 감독도 은돔벨레의 재능을 극찬한 바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과감히 투자했다. 2019년 구단 사상 최고 이적료 6,000만 유로(약 834억 원)를 들여 은돔벨레는 데려왔다. 이탈리아 인터밀란으로 떠난 크리스티안 에릭센(30)을 대체하기를 바랐다.

하지만 은돔벨레는 토트넘의 기대를 저버렸다. 그를 데려온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0) 전 감독도 좀처럼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조세 무리뉴(59) 전 감독은 은돔벨레의 개인 훈련까지 관여했지만, 이마저도 실패로 돌아갔다.

태도 논란까지 불거졌다. 은돔벨레는 팀이 지고 있는 도중 교체 명령을 받았지만, 벤치까지 천천히 걸어오며 홈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해리 케인(28)은 싸늘한 표정으로 은돔벨레를 지켜봤다.

결국, 토트넘은 은돔벨레를 내치려 한다. 안토니오 콘테(52) 감독도 은돔벨레를 계획에서 제외했다. 겨울 이적시장에는 리옹 임대를 떠났고, 여름 이적시장에는 이탈리아의 나폴리로 향했다.

이탈리아 무대서도 시원찮았다. 은돔벨레는 두 번의 선발 출전 기회에서 모두 45분만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종종 번뜩이는 탈압박과 패스를 선보였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토트넘에서 지적된 느린 수비 가담은 여전히 문제였다. ‘칼치오 메르카토’는 은돔벨레에 평점 5.5를 주며 “많은 발전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혹평을 남겼다.

‘더부트룸’은 “은돔벨레는 토트넘에서 더는 뛸 수 없을 것이다”라며 “나폴리 임대 기간이 중요하다. 토트넘도 그의 꾸준한 출전을 바랄 것이다. 빠르게 전성기 시절 경기력을 찾아야만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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