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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신구-오영수…연극계 접수한 펑균나이 80대 '방탄노년단'[이슈S]

작성일: 2022.09.18 08:00 장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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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순재, 신구, 오영수. 제공| ⓒ곽혜미 기자, 게티이미지
▲ 배우 이순재, 신구, 오영수. 제공| ⓒ곽혜미 기자, 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장다희 기자] "우리가 방탄노년단이라고요? 방탄소년단이 세계적으로 유명하니까 그 반열에 꼈다는 게 고맙네요. 각자 열심히, 성실하게 살아온 결과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지난달 30일 개막한 연극 '두 교황'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는 신구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연극 무대에서 맹활약하는 한국 대표 노배우들 얘기다. 이들이 대학로 무대에 떴다하면 매진 사례가 이어진다.

이른바 대학로 '방탄노년단'이 연극계를 접수했다. 방탄노년단은 이순재, 신구, 오영수 등 연극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원로 배우에게 붙은 수식어다. 이들은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며 무대에 올라, 연륜과 내공을 발휘하는 안정적인 연기로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 연극 '두 교황' 라운드 인터뷰에 참석한 배우 신구. 제공| 로네뜨
▲ 연극 '두 교황' 라운드 인터뷰에 참석한 배우 신구. 제공| 로네뜨

'두 교황'은 자진 퇴위로 세계를 뒤흔든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그의 뒤를 이어 즉위한 교황 프란치스코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신구는 교황 베네딕토 16세 역을 맡았다. 

올해로 데뷔 60주년을 맞이한 신구는 이번 작품으로 남다른 연기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지난 3월 연극 '라스트 세션'을 마무리한 신구는 곧이어 '두 교황'으로 관객과 만났다. 그는 최근 진행한 라운드 인터뷰에 참석해 "원로라고 하는데, 하고 싶은 걸 열심히 또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는 것 뿐"이라며 "연극을 일종의 소명이자 생명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라고 말했다. 

▲ 배우 이순재. 제공|메가박스(주)플러스엠
▲ 배우 이순재. 제공|메가박스(주)플러스엠

지난해 200분에 달하는 대작 '리어왕'을 이끈 이순재는 17일 개막한 연극 '아트(ART)' 무대에 오른다. 1956년 데뷔한 그는 연기 경력 66년으로 대표적인 원로 배우로 손꼽힌다. 

연극 '아트'는 오랜 시간 이어진 세 남자의 우정이 허영과 오만에 의해 얼마나 쉽게 깨지고 극단으로 치닫게 되는지를 일상의 대화를 통해 보여주는 블랙 코미디 작품이다. 여기엔 이순재뿐만 아니라 백일섭, 노주현 등 내로라하는 원로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 연극 '라스트 세션'의 오영수. 제공|파컴퍼니
▲ 연극 '라스트 세션'의 오영수. 제공|파컴퍼니

오영수 역시 오는 10월 연극 '러브레터'로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두 남녀 멜리사와 앤디가 50여 년간 주고받은 편지들을 관객들을 향해 읽어주는 독특한 형식의 작품이다.

오영수는 지난 3월 연극 '라스트 세션'으로 관객과 만났다. '오징어 게임' 성공 이후 세계적 스타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져도 그는 연극 무대에 꾸준히 오르고 있다. 오영수는 "지금까지 연극을 해왔으니, 연극에서 다시 나를 찾자'는 생각에 무대로 돌아왔다"며 "끝까지 정진하고 싶다. 마지막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무대에서 내려오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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