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피아코스가 카를로스 코르베란 감독과 결별했다. ⓒ연합뉴스/신화
▲ 올림피아코스가 카를로스 코르베란 감독과 결별했다. ⓒ연합뉴스/신화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황의조와 황인범이 속한 올림피아코스가 감독 경질이라는 강수를 뒀다.

올림피아코스는 18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를로스 코르베란 감독과의 동행을 마쳤다고 밝혔다.

잉글랜드의 허더스필드를 이끌기도 했던 코르베란 감독은 올여름 올림피아코스 지휘봉을 잡았다. 그리스 리그 통산 우승 47회를 자랑하는 올림피아코스는 코르베란 감독과 함께 더 높은 목표를 바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자 4년간 동행하던 페드로 마르틴스 감독과 결별한 이유이기도 했다.

올림피아코스는 이적시장도 활발하게 보냈다. 황의조, 황인범을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 출신의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마르셀루를 영입했고 세드릭 바캄부 등 굵직한 커리어를 지닌 선수를 한데 모았다.

하지만 기대했던 성적은 나오지 않았다.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서도 확실한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힘겹게 티켓을 따냈다.

불안한 모습은 본선 무대에서도 이어졌다. 낭트와의 1차전을 패한 데 이어 주중 프라이부르크와의 2차전에서도 0-3 완패를 당했다.

결정타는 자국 리그 성적이었다. 올 시즌 4연패에 도전하는 올림피아코스는 개막전을 승리로 시작했지만 기세를 잇지 못했다. 승리, 무승부가 반복되더니 지난 라운드 아리스전에서는 1-2로 일격을 맞았다. 황인범이 선제골을 도왔지만 역전패했다.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과 함께 2승 2무 1패를 기록한 올림피아코스(승점 8)는 리그 6위로 추락했다. 조기에 우승을 확정했던 지난 시즌과는 다른 행보다.

올림피아코스가 짧은 시간 두 명의 감독을 갈아치우게 되면서 월드컵을 앞둔 황의조와 황인범의 입지에도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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