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진, 장규리, 한태섭 PD, 한지현, 배인혁, 양동근(왼쪽부터). 제공| SBS
▲ 김현진, 장규리, 한태섭 PD, 한지현, 배인혁, 양동근(왼쪽부터). 제공| SBS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대한민국 최초로 응원단을 소재로 한 캠퍼스물이 시청자들을 만난다. 

한태섭 PD와 한지현, 배인혁 등 SBS 새 월화드라마 '치얼업'(극본 차해원, 연출 한태섭) 제작진과 출연진은 27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보물 같은 마음으로 만드는 드라마"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치얼업'은 찬란한 역사를 뒤로 하고 망해가는 대학 응원단에 모인 청춘의 뜨겁고 서늘한 캠퍼스 미스터리 로맨스 코믹물이다. '스토브리그'를 공동 연출한 한태섭 PD와 'VIP'를 쓴 차해원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특히 SBS는 '카이스트' 이후 약 23년 만에 처음으로 캠퍼스물을 선보인다. 또한 드라마에서 대학의 응원단이 주요 소재로 다뤄지는 것은 '치얼업'이 처음이라 기대가 커진다. 

한태섭 PD는 "'치얼업'은 음악과 춤이 강점이다. 극 중 단원들이 정말 많은 곡들을 연습했으니 기대해달라"라고 밝혔다. 

'펜트하우스'로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한지현은 응원단 신입 단원 도해이를 연기한다. 

응원단 캐릭터를 위해 오래 춤을 연습했다는 한지현은 "올해 2월부터 춤 연습을 미리 했다. 선생님과도 춤 연습을 했고, 실제 응원단 분들과도 만나서 동작을 연습했다. 처음에는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고, 2, 3시간 동안 춤 연습 하는 게 힘들었는데 하다 보니 사람이라는 게 적응이 되더라. 마지막에 무대에 섰을 때는 쾌감이 느껴질 정도였다. 짜릿한 경험을 했다"라고 했다. 

'펜트하우스' 속 강렬한 캐릭터에서 180도 변신한 한지현은 "전작에 비해서 완벽한 캐릭터가 됐다. 전작은 세고 화내고 이런 캐릭터인데, 해이는 밝고 귀엽고 통통 거리는 아예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준비도 많이 했고, 다른 캐릭터를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 해이로 좋다, 귀엽다, 밝다, 긍정적이다 이런 얘기를 듣고 싶다. 석경이로만 보지 않아주시고 해이로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배인혁은 응원단장 박정우를 연기한다. 다양한 청춘물로 안방이 주목하는 청춘 스타로 떠오른 그는 "해도 해도 적응이 안됐다. 2월 9일에 첫 연습을 시작했는데 저는 단장 역이라 체력적으로 준비가 필요할 것 같아서 이전부터 춤 선생님과 개인적으로 준비를 많이 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내가 이 드라마를 하기 위해 춤을 추나, 춤을 추기 위해 이 드라마를 하나 싶을 정도로 연습량이 많았다. 쉬는 날엔 무조건 춤 연습을 하고 엄청나게 연습을 했는데, 이런 연습이 있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 연습은 정말 힘들었지만, 다 살이 되는구나 깨달았다"해 웃음을 자아냈다. 

▲ 김현진, 장규리, 한태섭 PD, 한지현, 배인혁, 양동근(왼쪽부터). 제공| SBS
▲ 김현진, 장규리, 한태섭 PD, 한지현, 배인혁, 양동근(왼쪽부터). 제공| SBS

신예 김현진은 응원단의 영앤리치 핸섬 신입 단원 진선호를 연기한다.

그는 "타고난 몸치"라고 고백하며 "쇠는 때릴수록 단단해진다고 연습할 수록 좋아진 것 같다. 근력도 필요해서 웨이트 트레이닝도 많이 했다"라고 드라마를 위한 준비를 밝혔다. 

프로미스나인 출신으로 배우로 전향한 장규리는 '치얼업'을 통해 본격 연기 행보를 시작한다. 

응원단 부단장 태초희를 연기하는 그는 "춤을 꽤 오래 춰왔기 때문에 체력에는 자신이 있었는데 응원단 안무는 워낙 동작도 크고 에너지도 많이 써야 돼서 제 스스로 부족함이 느껴질 때가 있었다. 일주일에 2~3번씩 꼭 근력 운동을 했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했다. 

최근 윤계상, 김상호, 박지환, 신동미 등 탄탄한 배우 라인업을 자랑하는 저스트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본격 연기 활동을 시작한 그는 "배우 전향을 하고 처음 보여드리는 작품이라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작품 촬영하는 내내 아이돌 활동 할 때 아껴주셨던 분들이 여전히 사랑해주시고 있다는걸 느꼈다. 그분들께 보답해드리고 싶어서 더 열심히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치얼업'의 음악 감독은 페퍼톤스의 신재평이 맡는다. 한태섭 PD는 "음악 감독을 정해야 해서 모교에 가서 궁상을 떨며 앉아서 음악을 듣고 있었다. 신보를 들었는데 여전히 정서를 유지하고 계시더라. 페퍼톤스의 음악이 청량하고 신나는데 그 안에 애잔한 정서가 있다. 삶에 대한 시선을 경쾌하게 풀어내면서도 내러티브가 있는 음악이라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회사를 통해 간곡하게 부탁을 드렸다. 프로듀싱을 하는 게 재밌고 즐겁다고 해주셨지만 잠을 많이 못 자고 계시다고 해서 죄송하다"라고 했다. 

이어 한 PD는 "덜 힘든 사람이 더 힘든 사람에게 전하는 마음의 에너지 아닐까. 누군가를 응원하는 마음이 진귀하고 보물 같은 일 같다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으로 작품을 만들고 있다. 첫 방송을 기대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치얼업'은 10월 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 김현진, 장규리, 한태섭 PD, 한지현, 배인혁, 양동근(왼쪽부터). 제공| SBS
▲ 김현진, 장규리, 한태섭 PD, 한지현, 배인혁, 양동근(왼쪽부터). 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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