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왼쪽)이 홀란드(오른쪽)을 코너킥에서 마크하고 있다 ⓒSPOTV 중계화면 캡처
▲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왼쪽)이 홀란드(오른쪽)을 코너킥에서 마크하고 있다 ⓒSPOTV 중계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 시티에 완벽하게 패배했다.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괴물' 엘링 홀란드 맨 마킹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3-6으로 대패했다. 프리미어리그 4연승을 달리며 순항했지만, 맨체스터 시티를 넘지 못하며 졌다.

맨체스터 시티 원정길에서 초반부터 힘겨웠다. 전반 8분 만에 필 포든에게 실점하며 흐름을 내줬다. 실점 뒤에 수비 진영에서 빠르게 전방으로 볼을 뿌렸지만, 맨체스터 시티 화력을 견디지 못했다.

결국 세트피스에서 홀란드에게 실점했다. 홀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 틈을 비집고 코너킥에서 헤더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홀란드와 포든 맹활약에 전반에만 4실점을 허용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코너킥 맨 마킹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홀란드를 마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홀란드는 여유롭게 에릭센을 따돌리며 위치를 선점했고 머리로 밀어 넣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개리 네빌은 이해할 수 없었다. 홀란드 실점 뒤에 "코너킥 초반 상황에 왜 에릭센이 홀란드를 마크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홀란드가 움직일 때, 나머지 선수들은 그냥 가만히 서 있었다. 에릭센은 홀란드를 막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팬들도 탄식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에릭센이 홀란드를 막았던 이유를 말해줘야 한다", "코너킥 상황에서 에릭센이 홀란드를 막더라.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무슨 생각이었을까"며 비판했다.

텐 하흐 감독도 경기 뒤에 고개를 떨궜다. 맨체스터 시티에 완패한 직후 "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팀의 태도를 바꾸려고 했다.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지금은 그렇게 생각할 수 없다. 비판을 수용해야 한다. 최근에 경기에서 강한 믿음, 확신, 좋은 태도를 보였지만 이번에는 아니었다.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다음 경기를 해야하고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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