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텐 하흐 감독.
▲ 에릭 텐 하흐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공격, 수비 다 부족했다."

패배를 분석하고 반성하는데 인터뷰 시간의 대부분을 보냈다. 결과론적으로 얘기하면 실력에서 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3-6으로 졌다.

이전까지 4연승을 달리던 맨유의 상승세가 멈췄다. 7경기를 치른 현재 벌써 3패째를 당했다. 1위 아스널에 승점 9점 뒤진 7위다.

맨유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좌절했다. 경기 중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장면이 나올 정도였다. 준비했던 카드는 다 맞지 않았다.

경기 후 텐 하흐 감독은 "전방 압박이 되지 않아 상대에게 흐름을 내줬다. 공격에서는 대담하게 하질 못했다. 개인 기량도 차이가 났다. 상황 판단에서의 실수도 있었다"며 패인을 되짚었다.

이어 "경기 내용을 종합하면 질 수밖에 없는 결과가 나온다.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변명은 필요 없다. 결과를 내야한다"고 덧붙였다.

엘링 홀란드 수비를 실패한 것도 대패의 주된 원인이다. 홀란드는 이날 3골 2도움으로 맨유 수비를 마음껏 농락했다.

텐 하흐 감독은 "홀란드를 팀 수비로 묶으려 했다. 축구는 전방 압박과 공격을 잘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 두 가지를 못했다. 맨시티가 경기를 지배했다. 그런 상황에서 홀란드 같은 선수에게 박스 안으로 공이 투입되면 위험해진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