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앨버트 푸홀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앨버트 푸홀스.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은퇴를 앞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전설 알버트 푸홀스가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리며 통산 703호 홈런을 신고했다.

푸홀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좌익수 뜬공)과 두 번째 타석(3루 땅볼)에서 범타로 물러났던 푸홀스는 세 번째 타석에서 결과를 만들었다.

0-0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6회 무사 1루 볼카운트 2-2에서 상대 선발 미치 켈러의 5구째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시즌 24호)을 쳤다. 타구는 시속 99마일(약 159.3㎞)을 기록했고, 발사 각도 25도로 361피트(110m)를 비행했다.

세인트루이스는 푸홀스의 홈런으로 2-0 앞서가기 시작했다. 6회말 1사 2루에서 브라이언 레이놀즈에게 1타점 2루타, 8회 잭 스윈스키에게 솔로포를 맞아 2-2 동점이 됐다.

이후 9회 1사 만루에서 오닐 크루즈에게 끝내기 볼넷을 허용해 2-3으로 패했다.

최근 푸홀스의 활약은 은퇴라는 말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5월과 6월 월간 타율이 1할대에 머물며 부진했지만, 7월과 함께 여름이 찾아오며 반전에 성공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홈런 18개와 함께 타율 0.321(156타수 50안타) 46타점 7할이 넘는 장타율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중이다.

한편 피츠버그 내야수 배지환은 이날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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