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영 ⓒ한국프로축구연맹
▲ 박주영 ⓒ한국프로축구연맹
▲ 23일 은퇴 기자회견을 가진 이호 ⓒ한국프로축구연맹
▲ 23일 은퇴 기자회견을 가진 이호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베테랑 선수들이 '울산 우승 잔치'에서 뛴다. 홍명보 감독이 베테랑 공격수 박주영(37)과 은퇴를 선언한 이호(37) 출전을 알렸다.

울산은 23일 오후 3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2022 하나원큐 K리그1' 38라운드를 치른다. 울산은 파이널라운드A 4라운드(37라운드)에서 강원FC를 2-1로 제압하며 17년 만에 우승을 확정했기에, 마지막 홈 경기에서 시즌 최다 관중 팬들과 축제를 벌인다.

선발 명단에 주전급 선수들이 모두 나왔지만, 교체 명단에 이호와 박주영이 포함됐다. 두 선수는 K리그 우승을 확정한 마지막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누비며 팬들과 호흡할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은 "(이호는) 전반에 교체로 출전하고 은퇴하는 걸로 결정했다. 이런 자리가 마련됐다는 게 어려운데 우승이 결정된 상황에서 영광스럽게 은퇴를 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호는 전반에 교체로 들어와 수분을 뛴 뒤에 하프타임에 팬들의 박수를 받고 나갈 예정이다. 이호에 이어 박주영도 후반전에 들어올 거로 보인다. 홍 감독에게 박주영 출전을 묻자 "시간봐서 후반전에 뛰게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호는 킥 오프 한 시간 전에 공식 은퇴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들과 마주한 자리에서 "은퇴는 2년 전부터 했던 생각이다. 막상 은퇴를 이야기하면 덤덤할 거로 생각했는데, 그날이 다가오니 감정적인 변화가 있었다. 난 정말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20년 전 시작한 울산에서, 우승 타이틀과 함께 떠날 수 있어 기분이 좋다"며 작별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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