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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만의 세이브' 손승락, 롯데 '수호신'의 각오

작성일: 2016.05.20 06: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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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손승락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꼭 이겼어야 하는 경기였다."

손승락은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에서 팀의 4-3 승리를 지키면서 시즌 5세이브째를 거뒀다. 팀이 1점 차로 앞선 9회 말,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SK의 추격을 막고 팀의 연패 사슬을 끊었다.

연승 뒤 연패. 더군다나 이날 선발투수로 나섰던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의 호투에도 불펜 투수 윤길현이 박정권에게 동점 홈런, 최정에게 역전 홈런을 연달아 맞았기 때문에, 이대로 경기가 끝났다면 뼈아픈 3연패가 될 수 있었다.

손승락도 알고 있었다. 손승락은 경기 뒤 "꼭 이겼어야 하는 경기였다. 이기겠다는 생각만 갖고 마운드에 올랐다. 이 경기를 지면 연패가 길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그러기에 더 마음을 단단히 먹고 강민호의 리드만 보고 던졌다"고 말했다.

두산 베어스만 여유 있게 1위를 지키고 있고 한화 이글스만 10위에서 맴돌고 있을 뿐, 2위 NC 다이노스부터 9위 kt 위즈까지 게임 차가 많이 나지 않는다. 때문에 연패가 길어지면 치열한 순위 다툼에서 힘겨울 수 있는 상황이다. 20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홈 경기를 벌이는 롯데는 올 시즌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두산과 주말 3연전을 치른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 연패 사슬을 끊어야 했다. 마무리 투수로서 제 몫을 다했다. 반면, SK 마무리 투수 박희수는 선발 메릴 켈리의 시즌 3승 기회를 돕지 못했다. 야구는 투수 놀음, 이 가운데 마무리 투수에게 주어진 임무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대에 손승락이 짜릿한 세이브를 거뒀다.

지난 시즌까지 넥센 히어로즈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손승락은 올 시즌부터는 롯데의 뒷문을 책임지고 있다. 손승락은 KBO 리그에서 손꼽히는 마무리 투수 가운데 한 명이다. 지난 시즌에는 23세이브에 그쳤으나 2014년 시즌까지 3년 연속 30세이브 이상을 올렸고, 2013년과 2014년 연속 '세이브 왕'이 됐다.

손승락은 5세이브째를 거둔 뒤 "마운드에 오르기 전 주형광 코치가 마음 편하게 여유를 갖고 던지라는 이야기를 해 줬다"고 말했다. 롯데의 '수호신' 손승락은 올 시즌 12경기에서 5세이브,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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