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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예선] '숨은 주역' 박정아, 리시브-수비로 4연승 지원

작성일: 2016.05.20 15:32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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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아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이 여자 배구 올림픽 예선에서 4승째를 올리며 리우데자네이루행 티켓을 사실상 거머쥐었다.

한국은 20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배구 세계 예선 페루와 5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18-25, 25-22, 25-14, 25-21)로 역전승했다.

한국의 기둥 김연경(28, 페네르바체)은 팀 최다인 19점을 올렸다. 양효진(27, 현대건설)은 블로킹 득점 8개를 포함해 18득점을 기록했고 박정아(23, IBK기업은행)는 13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한국의 출발은 불안했다. 1세트에서 한국은 페루의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렸다. 선수들의 호흡도 앞선 경기와 비교해 불안했다. 페루는 날카로운 서브와 끈질 수비 그리고 안젤라 레이바의 공격을 앞세워 1세트를 25-18로 따냈다.

2세트 중반까지 페루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한국은 자칫 페루에 덜미가 잡힐 위기에 몰렸지만 이를 극복했다. 교체 투입한 배유나(27)와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불안했던 서브 리시브는 박정아의 활약으로 안정감을 찾았다. 2세트를 25-22로 따낸 한국은 이후 제 기량을 회복하며 4연승을 달렸다.

이 경기의 숨은 주역은 박정아다. 박정아는 2세트부터 페루의 서브를 안전하게 올렸다. 또한 고비에서 알토란 같은 득점을 올리며 페루의 추격을 뿌리쳤다.

박정아는 부산남성여고 시절 고교 최고 선수로 활약했다. 고교 시절 주로 센터로 뛴 그는 프로에 입단하면서 레프트로 포지션을 바꿨다. 서브 리시브와 수비를 많이 해 보지 않았던 그는 이 부문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국내 리그는 물론 국제 대회에서 그는 서브 리시브 불안으로 상대 팀의 표적이 됐다.

이정철 감독의 지도로 조금씩 성장한 박정아는 어느새 믿음직인 대표팀 선수가 됐다. 이번 예선에서 박정아는 보조 레프트 소임을 다하고 있다. 서브 리시브에서 김연경의 짐을 덜어 주는 것은 물론 공격에서도 팀에 힘을 보탰다.

박정아는 페루와 경기에서 10개의 디그를 기록했다. 페루는 김연경에게 집중적으로 서브를 때렸다. 김연경은 공격은 물론 리시브 성공률 46.51%를 기록했다. 김연경 다음으로 많이 리시브를 올린 이가 박정아였다. 서브 리시브에서 끝까지 버티며 페루의 상승세를 꺾었다.

한국의 가장 큰 고민 가운데 하나는 김연경을 지원해 줄 보조 레프트 공격수였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까지 이 플레이를 한 이는 한송이(32, GS칼텍스)다. 키만 크고 수비와 리시브가 약하다는 지적을 받은 박정아는 이번 예선에서 이런 문제점을 극복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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