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올림픽 예선] '운명의 맞수' 한국-일본, 리우에서도 한일전?

작성일: 2016.05.22 05:35 조영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한국와 일본 팀의 주장 김연경(왼쪽)과 기무라 사오리 ⓒ FIVB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과 일본의 질긴 인연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은 21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배구 세계 예선 태국과 6차전에서 세트스코어 2-3(25-19, 25-22, 27-29, 24-26, 12-15)으로 역전패했다.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4승 2패 승점 13을 기록하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날 저녁에 열린 경기에서 이탈리아는 3-2(23-25, 27-25, 27-25, 21-25, 15-9)로 일본을 꺾었다. 일본은 이탈리아에 졌지만 4승 2패 승점 12점으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에 석연찮은 판정으로 다 이긴 경기를 놓친 태국은 3승 3패 승점 9점으로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다. 태국은 22일 열리는 페루와 경기를 이겨도 일본이 승점 12점을 확보해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다.

이번 예선에서 리우데자네이루행 비행기 티켓을 거머쥔 나라는 네덜란드, 이탈리아, 한국 그리고 일본이다. 지금까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배구 출전을 확정 지은 국가는 11개다. 올림픽 본선에는 12개 나라가 출전한다. 개최국인 브라질은 자동 출전하고 중국과 세르비아는 지난해 열린 월드컵에서 나란히 1, 2위에 오르며 올림픽 티켓을 획득했다.

미국은 북미 올림픽 예선 1위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에 성공했다. 남미 예선 1위를 차지한 아르헨티나도 리우데자네이루 무대에 선다. 아프리카 지역 예선에서 우승한 카메룬도 출전한다.

올림픽 출전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유럽 예선에서는 러시아가 1위로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유럽 예선 2위인 네덜란드와 3위 이탈리아는 일본에서 열린 이번 세계 예선에 출전해 올림픽 티켓을 차지했다. 한국과 일본도 이번 예선에서 살아남았다.

▲ 공격 득점을 올린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는 김연경 ⓒ Gettyimages

마지막 남은 한 장의 올림픽 출전권은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리는 최종 예선의 1위 팀에 돌아간다. 남은 한 장의 올림픽 티켓을 놓고 개최국인 푸에르토리코와 콜롬비아 케냐 알제리가 경쟁하고 있다.

올림픽 출전 12개 국가는 A, B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진행된다. 각 조 4위 안에 진입하는 나라가 8강전을 펼친다. 런던 올림픽 때 방식대로 하면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 랭킹 순위를 지그재그 순으로 각 조에 편성한다. A조에는 개최국인 브라질이 들어간다. B조는 세계 랭킹 1위인 미국과 2위 중국이 들어간다. 다시 A조에는 세계 랭킹 4위인 러시아가 들어가고 랭킹 6위 세르비아는 B조에 배정된다.

랭킹 5위인 일본은 A조, 8위 이탈리아는 B조에 들어간다. 9위에 올라 있는 한국은 A조 배정을 받는다. 12위 아르헨티나는 A조, 14위 네덜란드는 B조에 들어간다. 21위 카메룬은 A조에서 경기를 치른다. 마지막 남은 B조 한 자리는 푸에르토리코 최종 예선 1위 팀에 돌아간다.

위 설명을 정리하면 A조는 브라질, 러시아, 일본, 한국, 아르헨티나, 카메룬이고 B조는 미국, 중국, 세르비아, 이탈리아, 네덜란드 그리고 푸에르토리코 최종 예선 1위 팀으로 짜여진다. FIVB는 올림픽 세계 예선을 치르기 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조 편성이 런던 올림픽 때와 같은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푸에로트리코 최종 예선이 아직 끝나지 않은 만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조 편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FIVB가 올림픽을 앞두고 갑자기 규정을 바꾸지 않는 한 위 설명대로 조 편성이 완성된다.

▲ 2016년 올림픽 예선에서 일본을 이긴 뒤 기뻐하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 FIVB

한국은 강팀들이 즐비한 B조를 피한 점은 다행이다. 그러나 올림픽인 만큼 만만한 팀은 하나도 없다. 브라질과 러시아는 힘든 상대지만 일본 아르헨티나 그리고 카메룬은 충분히 해볼만 하다.

아르헨티나, 카메룬과 경기를 무조건 이기고 '숙적' 일본을 잡을 경우 한국은 세계 최강인 미국과 중국을 피해 한결 쉬운 상대와 8강을 치를 수 있다.

한국과 일본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에서 조별 리그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두 팀 모두 8강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인 만큼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 전망된다.

여자 배구 한일전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하이라이트 가운데 하나다. 세계 예선에서 '도쿄 대첩'에 성공한 한국이 본선 무대에서 4년 전 동메달을 놓친 한을 풀 수 있을까.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