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 TV조선 '빨간 풍선'
▲ 제공| TV조선 '빨간 풍선'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빨간 풍선' 이보희와 정보석이 아웅다웅 실감 나는 '앙숙 부부'로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12월 17일 첫 방송되는 TV조선 새 주말 미니시리즈 '빨간 풍선'(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 측은 이보희와 정보석의 옥신각신하는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빨간 풍선'은 우리 모두가 시달리는 상대적 박탈감, 그 배 아픈 욕망의 목마름, 그 목마름을 달래려 몸부림치는 우리들의 아슬아슬하고 뜨끈한 이야기를 담는다.

극 중 이보희는 조은강(서지혜)과 조은산(정유민)의 엄마인 양반숙 역으로 열연한다. 초등동창이자 인기 좋은 조대봉(정보석)을 꼬셔 결혼까지 했지만, 여자들한테 인기 좋은 남편 때문에 맘고생이 심하고, 뒤쫓아 다니며 정리하느라 힘들다. 남편이고 자식이고 돈이 최고라 외치며 겉으로는 이 집안의 대장이다.

정보석은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개인택시 기사, 조은강·조은산의 아빠 조대봉 역을 맡는다. 내 집 한 칸 없이 허름한 주택에 전세 살지만, 전혀 개의치 않고 나만 재미나게 살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인물. 마누라 눈을 피해 혼자 재밌는 짓은 다 하고 다니고, 이로 인해 질투에 사로잡힌 마누라의 뒷조사를 피해 다닌다.

이날 공개된 스틸 속 이보희와 정보석은 택시 승차를 두고 아웅다웅 다투고 있다. 정성스럽게 택시를 닦으며 준비하는 조대봉 앞으로 양반숙이 나타나 손잡이를 잡으려던 순간, 조대봉이 가로막더니 옥신각신하던 끝에 택시를 끌고 가버리는 것. 눈 깜짝할 새 순식간에 골탕을 먹은 양반숙의 모습이 담기면서, 초등 동창 '앙숙 부부'의 살벌한 삶의 현장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그런가 하면 이보희와 정보석은 빠른 속도로 주고받아야 하는 문영남 작가 대사의 템포와 리듬을 정확하게 살리며 확실하게 밀고 당기는 말맛을 제대로 구사, 장면의 흥미진진함을 최고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는 장면을 촬영하며 노련한 '생활 밀착 연기'의 고수들답게 왁자지껄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이보희와 정보석이 그려낼 현실 부부 같은 리얼한 연기가 강력한 웃음과 카타르시스를 시청자들에게 안길 것"이라며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무장한 미친 존재감 배우들 이보희와 정보석이 전할 공감의 이야기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빨간 풍선'은 12월 17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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