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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버틴' kt 정대현, 조금은 떨친 '친정팀 징크스'

작성일: 2016.05.24 21:58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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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대현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정대현(25, kt 위즈)이 친정팀 징크스를 조금은 떨쳤다. 

정대현은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공 105개를 던지면서 볼이 50개였을 정도로 제구가 좋지 못했다. kt는 5-8로 역전패하며 시즌 성적 18승 2무 23패가 됐다.

친정팀 두산을 만나면 작아졌다. 정대현은 2010년 2차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23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고, 2014시즌을 마치고 kt에 특별지명돼 새 둥지를 틀었다. 정대현은 2015년 시즌 두산과 3차례 맞대결에서 3패 평균자책점 7.00으로 약했다.

선발투수로 무르익으려면 시간이 더 필요했다. 조범현 kt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정)대현이는 아직 선발로 경험이 부족해서 그날 컨디션에 따라 기복이 있다. 안정적인 선발투수로 성장하려면 아직 더 있어야 한다. 그래도 우리 팀에서는 안정적인 편"이라고 설명했다.

두산 강타선을 상대로 팽팽하게 맞섰다. 1회 2사에서 민병헌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은 걸 제외하면 2회까지 두산 타자들과 싸움이 됐다.

장타를 얻어맞은 게 뼈아팠다. 1-0으로 앞선 3회 선두 타자 허경민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허용한 뒤 김재호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를 맞아 동점이 됐다. 4회 2사 3루에서는 닉 에반스에게 던진 4구째 투심 패스트볼이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 가면서 1-3으로 끌려갔다.

버티는 힘은 있었다. 2차례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대량 실점을 막았다. 2회 1사 1루에서 오재원을 1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고, 4회 무사 1, 2루에서는 양의지를 2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곧바로 에반스의 홈런이 터진 걸 고려하면 결과적으로 중요한 범타를 끌어 냈다. 

제구는 숙제로 남았다. 4회 이후에만 볼넷 4개를 쏟아내면서 급격하게 흔들렸다. 선발투수로서 투구 수를 아끼고, 더 긴 이닝을 버티기 위해서는 볼을 줄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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