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K YOO(왼쪽)와 파퀴아오.
▲ DK YOO(왼쪽)와 파퀴아오.

[스포티비뉴스=일산, 이교덕 기자/임창만 영상기자] 레전드 복서 매니 파퀴아오와 무술가 DK 유가 한자리에 섰습니다.

9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기자회견.

오는 11일 일요일 스페셜 복싱 매치를 앞둔 두 선수는 승패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매니 파퀴아오 필리핀]

저는 DK YOO의 많은 노력과 운동에 대한 진심을 무시할 수 없고
친선경기이기 때문에 승자와 패자를 가리는 건 중요하지 않다.

'녹아웃' 상황이 생긴다면 승패가 결정되겠지만, 좋은 취지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

([DK YOO 한국]

이런 경기를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굉장히 즐겁고, 행복하다.
이 경기에 제가 갖고 있는 움직임에 파워를

복싱에 녹여서 최상의 경기력을 보이려 노력하겠다.)

원래 기자회견에서 날선 신경전이 펼쳐지긴 마련이지만, 이날은 달랐습니다.

파퀴아오와 DK 유 두 선수 모두 워낙 신사적이라, 자극적인 도발성 코멘트는 들을 수 없었죠.

▲ 김신용(왼쪽)과 모리스 리.
▲ 김신용(왼쪽)과 모리스 리.

이날 기자회견의 주인공들은 따로 있었는데요.

김신용과 모리스 리가 뜨거운 설전을 펼쳤습니다.

모리스 리는 30초 안에 누가 이기는지 5000달러, 650만원 내기를 해보자고 제안했고, 김신용도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김신용 한국] 

보니까 관심받기 좋아하는 친구 같은데, 멋진 경기력 보여드리겠다.

[모리스 리 미국]

제 경기에 대해 장담 드리겠다. '30초'를 넘기지 않을 것이다.
예수 이름으로 30초 안에 모든 것이 끝날 것이다.

제 모든 대전료를 30초 안에 끝나는 것에 걸겠다.

[김신용 한국]

땡큐. 땡큐. 땡큐 소 머치.

파퀴아오와 DK 유가 메인이벤트에서 맞붙는 이번 대회에는 김민욱의 복귀전, 신종훈의 프로 데뷔전 등 볼 만한 언더 카드가 준비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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