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의지 ⓒ곽혜미 기자
▲ 양의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삼성동, 최민우 기자] “6년이 아니라 10년, 20년 두산 베어스와 끝까지 함께 하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양의지(35)는 결국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두산도 4+2년 152억원, 역대 최고 대우로 안방마님의 컴백을 반겼다. 두산과 양의지는 단순히 6년 동행이 아닌, 더 먼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

양의지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년 만에 포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했고, 통산 7번째 포수로서 황금장감을 품에 안았다.

양의지는 올 시즌 130경기에서 427타수 121안타 20홈런 94타점 타율 0.283 장타율 0.480을 기록하며, 리그 타점 8위 홈런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비에서도 736⅔이닝동안 2실책 수비율 0.997로 안방마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사실 올해 양의지의 기록은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세웠다. 하지만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당일 소속팀 기준으로 정해진다. 때문에 양의지는 두산 소속으로 시상식에 섰다.

▲ 두산으로 복귀한 포수 양의지 ⓒ두산 베어스
▲ 두산으로 복귀한 포수 양의지 ⓒ두산 베어스

시상식이 마무리된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한 양의지는 두산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그는 “팀에서 최대한 필요한 만큼 나도 포수로 나서겠다. 항상 130경기에서 135경기를 출전하려 한다. 매년 생각하고 있다. 포수로도 나서서 좋은 성적을 내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수비만큼 공격에서도 팀에 일조하겠다는 각오다. 다만 홈런이 많이 나오지 않는 잠실구장 특성을 고려해 목표는 하향 조정했다. 양의지는 “원래 홈런 30개를 목표로 했다. 지금은 20개로 줄었다”며 웃었다.

포수와 중심 타자로 활약을 다짐한 양의지. 지금보다 더 강한 두산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는 “6년이 아니라 10년, 20년 두산 베어스와 끝까지 함께 하는 시간인 것 같다. 코치가 됐든 프런트 직원이 됐든 선수들을 잘 도와주겠다. 두산을 위해 6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려 한다”며 두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