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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떳떳한 패자’ 모로코 감독, “패배가 이전 성과를 뺏진 못한다”

작성일: 2022.12.15 09:35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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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로코의 왈리드 레그라기 감독은 패배에도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 모로코의 왈리드 레그라기 감독은 패배에도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 모로코의 돌풍은 4강에서 멈췄지만 충분히 아름다웠다.
▲ 모로코의 돌풍은 4강에서 멈췄지만 충분히 아름다웠다.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결승 길목에서 좌절했지만 고개를 숙이진 않았다. 모로코가 패배에도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모로코는 1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4강전에서 프랑스에 0-2로 졌다.

대회 첫 패배를 당한 모로코는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모로코는 크로아티아와의 3, 4위전으로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모로코의 돌풍을 예상한 이는 드물었다. 한 축구 통계 매체는 참가국 32개 팀의 우승 가능성을 등급으로 나누며 모로코에 ‘기적이 필요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런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모로코는 최후의 4팀에 이름을 올렸다. 아프리카 팀 최초의 4강 신화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틴 포르투갈을 비롯해 스페인, 크로아티아, 벨기에 등을 상대로 낸 성과였다.

특히 수문장 야신 부누를 필두로 한 수비진의 견고함은 경이로웠다.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를 치르며 단 한 골을 내줬다. 이마저도 자책골이었다.

모로코는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맞아서도 주눅 들지 않았다. 비록 5분 만에 선제 실점했지만 용맹하게 맞섰다. 주도권을 잡고 골대를 때리는 등 4강에 오른 게 운이 아닌 실력이었음을 보여줬다. 경기를 치를수록 누적된 부상자와 징계 결장이 아쉬웠다.

경기 후 모로코의 왈리드 레그라기 감독은 영국 매체 ‘BBC’를 통해 “우린 할 수 있는 최대한을 했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라며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그도 부상 여파에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레그라기 감독은 “우린 몇몇 부상자가 있었다. 워밍업 과정에선 나이프 아구에르드 등을 비롯해 누사이르 마즈라위, 로맹 사이스를 잃었다. 하지만 변명의 여지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레그라기 감독은 “우린 사소한 실수의 대가를 치렀다. 경기를 잘 풀지 못했다. 두 번째 실점이 경기를 끝냈지만 우리가 이전까지 해왔던 모든 걸 빼앗을 순 없다”라며 4강까지 오른 성과는 계속해서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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