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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 없었으면 1위 코레아 제쳤다…이토록 불운한 선수라니

작성일: 2022.12.15 13: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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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 시거(텍사스)는 내년부터 시행될 시프트 제한의 최고 수혜자가 될 선수로 꼽힌다.
▲ 코리 시거(텍사스)는 내년부터 시행될 시프트 제한의 최고 수혜자가 될 선수로 꼽힌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텍사스 유격수 코리 시거는 내년부터 시행될 내야 수비 시프트 제한의 가장 큰 수혜자로 꼽힌다. 당겨치는 왼손타자가 시거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의 특성이 이런 예상을 낳았다. 

시거는 당겨치는 왼손타자 가운데 가장 자주 시프트를 상대하면서, 가장 많은 땅볼을 기록한 선수다. 2022년 시즌 내야 시프트가 펼쳐진 상태에서 481차례 콘택트에 성공했고, 리그에서 가장 많은 107차례의 땅볼을 쳤다. 찰리 블랙몬(콜로라도)이 2위인데 86개로 시거와 20개 이상 차이가 난다.

MLB.com은 시거가 시프트로 인해 놓친 안타가 20개가량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프트 상황, 타구 성질을 종합해 나온 기대 안타 개수와 실제 안타 개수를 비교했다. 삼진과 4사구, 홈런 등 비(非)인플레이 상황과 시프트 아닌 상황, 비거리 220피트 미만의 타구가 모두 262개였다. MLB.com은 이렇게 뽑은 시거의 '도둑맞은 안타'가 20개라고 결론지었다. 

시거는 올해 타율 0.245, 출루율 0.317, 장타율 0.455를 기록했다. 만약 시거가 '단타만' 20개를 더했다면, 또 이로 인해 추가적인 볼넷과 삼진 변화가 있었다면(MLB.com은 구체적인 계산 방식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시즌 성적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MLB.com은 타율 0.278, 출루율 0.347, 장타율 0.489로 성적이 나아졌을 거라고 예상했다. 

OPS는 0.772에서 0.836으로 나아진다. 유격수 중에서 7위에 해당했던 수치가 1위로 올라설 수도 있었다는 얘기다. 

올해 규정타석을 채운 유격수 가운데 OPS가 가장 높았던 카를로스 코레아로 0.834를 기록했다. 잰더 보가츠 0.833, 트레이 터너 0.809, 보 비솃 0.802까지 4명이 0.800을 넘겼다.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0.788, 댄스비 스완슨이 0.776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 다음이 시거다. 하지만 시프트가 없었다면 시거의 OPS는 앞선 6명을 모두 제칠 수 있다. 

MLB.com은 "결국은 마인드 싸움이다. 시거 같은 타자는 원한다면 단타를 늘릴 수 있다. 하지만 그 방향을 원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시프트 제한 규정이 도입되면) 누가 어떤 방식을 택할지 지켜보는 것이 흥미로워질 것이다"라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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