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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불펜 다 가능" 한승혁-이태양 통해 보는 2023 한화 마운드

작성일: 2022.12.16 16: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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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양(왼쪽), 한승혁 ⓒ곽혜미 기자, KIA 타이거즈
▲ 이태양(왼쪽), 한승혁 ⓒ곽혜미 기자,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는 올 겨울 두 명의 베테랑 투수를 영입했다.

가장 먼저 지난달 10일 내야수 변우혁(22)을 KIA 타이거즈에 보내고 투수 한승혁(29)과 장지수(22)를 받았다. 2019년 1차지명 거포 유망주를 내주며 영입한 자원들이라 당시 어느 팀이 더 유리하냐는 갑론을박 토론이 벌어졌다.

한화는 한승혁에 대해 "선발과 불펜 모두 가능한 자원이다. 특히 올 시즌 선발 경기에서 100구 내외의 투구수에도 시속 140km 후반대의 패스트볼을 구사하는 등 선발투수로 활용 가능한 스태미너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발과 불펜 모두 가능한 투수 찾기는 끝나지 않았다. 한화는 지난달 23일 FA 투수 이태양(32)을 4년 총액 25억 원에 영입했다. 2020년 6월 외야수 노수광(32)과 트레이드돼 SSG 랜더스(당시 SK 와이번스)로 이적했던 이태양은 약 2년 5개월 만에 친정으로 복귀했다.

이태양에 대한 한화의 설명 역시 비슷했다. 손혁 한화 단장은 "이태양은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투수로 선발과 불펜 어디에서든 활약할 수 있다. 이태양 가세로 투수진 뎁스가 두꺼워져 유동적인 투수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가 FA로 잔류시킨 우완 투수 장시환 외에도 베테랑 투수 자원들을 대거 영입한 것은 아직 어린 투수인 남지민(21), 문동주(19)의 성장과 관련이 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올해 1차지명 투수 문동주의 투구 이닝을 28⅔이닝으로 끊으며 "내년에는 100이닝 정도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3년차인 남지민도 올해 89이닝을 던지기는 했지만 풀타임 첫 해였기 때문에 내년에 바로 규정이닝(144이닝)을 던질 만큼 훌쩍 성장할 것이라 보장하기는 어렵다. 결국 올해 한화는 외국인 투수 2명과 김민우(27), 남지민, 문동주 5명 만으로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돌리기 힘들다. 

이때 필요한 것이 이태양, 한승혁, 장민재(32) 등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투수들이다. 올해 장민재는 특히 불펜으로 시작했으나 외국인 투수들의 빈자리를 채워주며 선발로 시즌을 마쳤다. 이태양, 한승혁은 남지민, 문동주가 빨리 교체될 때는 롱릴리프로, 로테이션을 건너뛰어야 할 때는 선발로 나서며 마운드 빈틈을 메워줄 자원들이다.

손 단장은 한화의 마운드 뎁스를 강화하기 위해 이대진 수석코치, 박승민 불펜코치를 영입하고 피칭퍼포먼스코치(이동걸) 자리를 신설하는 등 코칭스태프에도 변화를 줬다. 여기에 베테랑 선수들로 선발 자원을 두껍게 만들었다. 한화가 선발 가치 최하위였던 올해의 오명을 지우고 내년에는 6회까지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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