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꿈꾸는 '동상이몽' 탈북 소년 장정혁, TOP FC 아마 대회 출전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어머니와 함께 철책을 넘은 장정혁은 북한에서 왔다는 이유로 중국에서 또래들에게 '왕따' 당했다. 그는 살기 위해, 어머니를 보호하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 한국에 터를 잡은 후에도 운동에 재미를 붙인 그는 자연스럽게 격투기와 가까워졌다. 시나브로 파이터의 꿈이 자라난 건 정해진 순서였다.
어머니는 장정혁이 평범하게 살길 바라지만 아들의 고집을 꺾을 수 없었다. 장정혁은 "복수심 때문에 격투기를 시작했지만 한국에 와 보니 다 부질없다는 걸 느꼈다. 내 꿈만 바라보고 있다. 운동이 적성에 가장 잘 맞는다. 중국에서 혼자 산에 오르고 샌드백을 직접 만들어 때렸다. 모르는 기술들은 영상을 보며 공부했다. 이제 체계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꾸준히 운동하면 나중에 정상에 오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장정혁은 28일 경기도 파주 운정 팀에이스에서 열리는 '제 16회 TOP FC 주짓수몰 리그'에 출전한다. 3경기 이상 전적을 가진 세미프로가 맞붙는 '게이트웨이2'에서 유성훈(24, 익스트림 컴뱃)과 웰터급 경기를 펼친다.
종합격투기 1승·킥복싱 1승·복싱 1승으로 아마추어 전적 3승을 쌓은 그는 "상대는 프로 무대 경험을 갖고 있다. 운동 경력도 나보다 길다. 긴장이 될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난 목숨을 걸고 케이지에 오른다. 승패를 떠나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 기절하더라도 좋다. 무조건 몰아붙일 생각이다. 나만의 태권도 응용 발차기로 KO승을 거두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장정혁은 이기고 지는 것보다 경험을 쌓는 데 집중하고 있다. "동상이몽 출연 당시 격투기 입문 단계였다. 약 한 달 전부터 코리안 탑팀 선수부에서 훈련하고 있다. 그래플링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여실히 느끼고 있다. 저녁에 고등학교 과정을 공부한다. TOP FC 페더급 챔피언에 오른 뒤 UFC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TOP FC 주짓수몰 리그는 아마추어와 세미프로 선수들에게 프로 파이터가 될 수 있는 등용문이다. 여기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 발탁되면 TOP FC 프로 무대 언더 카드 경기에 나설 수 있다.
하동진 TOP FC 대표는 "역량 있는 신인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 우리나라 종합격투기 발전과 저변 확대를 지향한다. 많은 팀들의 선수들이 매달 경기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제 16회 TOP FC 주짓수몰 리그의 31경기가 28일 낮 12시부터 펼쳐진다. 게이트웨이1 22경기, 게이트웨이2 9경기로 구성돼 있다.
3분 2라운드 순수 아마추어 룰로 헤드기어·복싱 글러브·정강이 보호대를 착용하고 진행되는 '게이트웨이1'과 5분 2라운드 세미프로 룰(아마추어 3전 이상이나 지도자 추천으로 참가 가능)로 오픈 핑거 글러브·정강이 보호대를 끼는 '게이트웨이2'로 나뉜다.
관련 추천 기사
격투기 관련 기사
-
맥그리거에게 강간당하고 인생 망가졌다 "아직도 공황발작, 죽는 것 같아" 피해자 입 열어…승소에도 8년 만에 털어놓은 트라우마
2026-09-22
-
'여자 54kg' 韓 MMA 사상 첫 AG 메달, 근데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안타까운 사연...이보미 쇄골 골절→눈물의 기권
2026-09-21
-
충격 결과 '1경기에 208억' 복싱스타 처참하게 무너졌다…2R 만에 생애 첫 TKO패→곧바로 병원 이송
2026-09-14
-
"거긴 안 돼!", "엄청난 각도" 미녀 레슬러, 테이블 위에서 '19연타' 폭발…절묘한 카메라 각도에 팬들도 난리
2026-09-12
-
‘로드FC 밴텀급 챔피언’ 김수철, 11월 8일 일본 RIZIN FF에서 일본 챔피언과 한일전
2026-09-11
-
"역사상 최악의 메인이벤트, 무료 치즈버거에 100달러 줘도 안 간다" 女 타이틀전 UFC 발표에 前 선수 폭발
2026-09-10
추천 콘텐츠
-
"한국 육상 여신, 말 안 나올 정도로 예쁘다" 일본 팬들, 나고야 트랙에 등장한 김주하에 환호…외모→기록→소신 발언까지
2026-09-27
-
[나고야 NOW] 日 꺾은 강이슬·이해란이 말한 12년 만의 金…“팀 스포츠의 힘 보여줬다”
2026-09-27
-
한국 최강자 만나고 싶다더니 10-2 압승…"학원 때문에 하루 1시간 훈련" 日 11세 천재의 강심장 "별로 긴장 안 했다"
2026-09-27
-
포르쉐서 10년 뛴 베테랑이 왜 '신생팀' 제네시스 택했나…"韓 브랜드 최초 르망, 역사의 첫 줄 쓰고 싶었다"
2026-09-27
-
[나고야 NOW] ‘24점’ 日 폭격한 이해란…“커리어에서 가장 기쁜 순간”
2026-09-26
-
[나고야 NOW] “우리도 조금은 의심했다”…강이슬, 12년 만의 金으로 증명한 ‘원팀'의 힘
2026-09-26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