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연승하고 딜라쇼에게 2패…전 UFC 챔프 바라오 페더급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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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 딜라쇼(30, 미국)와 만나면서 많은 게 바뀌었다. 2014년 5월 UFC 173에서 딜라쇼에게 TKO로 져 왕좌에서 내려왔다. 익숙지 않은 패배. 자신이 졌다는 걸 믿을 수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다시 만난 딜라쇼에게 또 TKO패하고 깨달았다. 그는 변화가 필요했다. 올해 바라오는 2005년부터 2007년에 활동했던 페더급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오는 3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이벤트 센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88에서 제레미 스티븐스(30, 미국)와 페더급 경기를 펼치는 바라오는 ESPN과 인터뷰에서 "최고의 몸 상태에서 경기하고 싶었다"고 체급 전향 이유를 밝혔다.
바라오는 대회 일주일 전 라스베이거스로 올 때 160파운드(72.57kg)였다. 14파운드(6.35kg)를 더 줄여야 한다. 그런데 이번엔 계체 전까지 퀭한 얼굴로 미라처럼 돌아다니던 바라오가 아니다. ESPN 브렛 오카모토 기자는 기사에서 "지난 25일 인터뷰할 때 바라오는 예전과 달리 눈에 띄게 생기가 넘쳤다"고 묘사했다.
바라오는 "밴텀급에서 싸울 때 감량 폭이 매우 컸다. 내가 생각한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딜라쇼에게 두 번 졌다. 그날 밤 딜라쇼가 나보다 더 나았다. 다 혹독한 감량 때문에 진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 하지만 확실한 건 페더급이 내게 더 잘 맞는 체급이라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2014년 5월 UFC 173 계체를 앞두고 감량하다가 정신을 잃어 병원에 실려 간 적도 있는 바라오는 이제 마음의 짐을 내려놨다. "몸무게를 많이 빼지 않아도 된다는 걸 느끼고 있다. 더 강해질 것이다. 페더급에서 싸우는 데 부정적인 요소가 전혀 없다. 모든 게 좋다"고 했다.
상대 스티븐스는 통산 전적 36전 24승 12패로 UFC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화끈한 공격력은 바라오에게 절대 밀리지 않는다.
스티븐스는 바라오의 감량 폭이 줄었다는 것에 신경 쓰지 않는다. 정신력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할 뿐이다.
셔독과 인터뷰에서 "최근에 두 번이나 KO패한 선수는 강하게 나오기 힘들다. 그는 조그마한 친구에게 두 번이나 KO됐다. 그런데 체급을 올려 더 큰 KO 전문가인 나와 붙게 됐다"며 "정신적으로 그는 부서져 있다. KO승을 노린다"고 말했다. 자신의 전장으로 뛰어든 바라오에게 제대로 환영 인사를 건넬 생각.
바라오는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었다. MMA 정키와 인터뷰에서 "스티븐스는 주먹이 무겁다. 그 가운데서도 오른손이 강력하다. 테이크다운도 노리는 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서서 타격전만 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마음대로 말할 수 있다. 스티븐스가 잘못 생각하고 있다. 날 KO시킨다고 말할 게 아니라 자신이 KO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밴텀급으로 돌아갈 계획이 없다. 페더급에서 정착해 챔피언벨트를 향해 한 계단씩 올라가려고 한다. 나중에 노바 유니아오의 팀 동료 조제 알도와 경쟁할지 모르지만 지금은 UFC 페더급 데뷔전만 머릿속에 두고 있다.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은 느끼지 않는 편이다. 내가 준비한 걸 보여 주고 싶을 뿐"이라며 "싸우는 것을 사랑한다. 항상 내 최고의 능력을 옥타곤에서 펼쳐 보려는 이유"라고 말했다.
바라오가 UFC에서 처음 페더급 경기를 치르는 UFC 파이트 나이트 88은 오는 30일 오전 9시 50분 SPOTV가 생중계한다.
메인이벤트에서는 밴텀급 차세대 주자들이 대결한다. 21승 무패 토마스 알메이다(24, 브라질)와 8승 무패 코디 가브란트(24, 미국) 가운데 하나는 태어나 처음으로 프로 무대에서 첫 패를 안는다.
■ UFC 파이트 나이트 88 대진
- 메인 카드
[밴텀급] 토마스 알메이다 vs 코디 가브란트
[페더급] 헤난 바라오 vs 제레미 스티븐스
[웰터급] 타렉 사피딘 vs 릭 스토리
[미들급] 크리스 카모지 vs 비토 미란다
[웰터급] 호르헤 마스비달 vs 로렌즈 라킨
[라이트급] 조시 버크먼 vs 폴 펠더
- 언더 카드
[밴텀급] 사라 맥맨 vs 제시카 아이
[라이트급] 에이블 트루힐로 vs 조던 리날디
[미들급] 제이크 콜리어 vs 알베르토 우다
[라이트급] 에릭 코크 vs 셰인 캠벨
[밴텀급] 알저메인 스털링 vs 브라이언 캐러웨이
[헤비급] 크리스 델라 로차 vs 아담 밀스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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