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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용어 '맙업맨(mop up man)'을 아시나요

작성일: 2016.06.01 08:46 문상열 특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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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포수 크리스찬 베탄코트는 1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8회 구원 등판했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국내 프로 야구에서 사용되지 말아야 할 용어 가운데 하나가 패전 처리 투수다. 패전을 담당하는 투수는 없다. 듣는 당사자는 얼마나 괴롭겠는가. 용어 선택도 잘해야 한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스코어가 크게 벌어졌을 때 등판하는 투수가 있다. 원 포지션은 투수가 아니다. 야수가 등판한다. 이를 ‘mop-up man’ 이라고 부른다. 야구 용어 사전에는 가장 효과적이지 않은 불펜 투수를 일컫는다.

1(한국 시간) 세이프코 필드에서 벌어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맙업맨이 등장했다. 샌디에이고는 5회에 대거 16실점했다. 선발투수 제임스 실즈는 2.2이닝 10실점, 구원 투수 루이스 페르도모는 2이닝 6실점 했다. 전날도 9실점해 호출할 구원 투수도 없었다. 8회 말 시애틀의 마지막 공격 때 샌디에이고 앤디 그린 감독은 포수 크리스찬 베탄코트를 구원으로 기용했다. 2개 플라이볼, 2볼넷에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자 또다시 투수를 바꿨다. 이번에는 유격수 알렉시 아미리스타. 그는 이번이 첫 등판은 아니었다. 맙업맨으로 한 차례 마운드에 선 적이 있다. 경험이 있어서였을까. 숀 오말리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야수 맙업맨을 기용하는 것은 상대에게 백기를 드는 것이나 다름없다. 아울러 불펜 투수의 힘을 비축하려는 의도다. 따라서 상대도 이를 존중해 공격을 대충 끝낸다. 맙업맨은 경기의 마지막 이닝에 등장한다. 원정 팀은 8, 홈팀은 9회가 된다.

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니 라루사 감독이 승패가 완전히 기울어졌을 때 맙업맨을 애용했다. 슬러거 호세 칸세코는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맙업맨으로 등판했다가 팔꿈치 인대를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오른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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