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든 셀틱 유니폼을 입는다면 일본인 공격수 후루하시 쿄고를 넘어야 한다. ⓒ연합뉴스/REUTERS
▲ 누구든 셀틱 유니폼을 입는다면 일본인 공격수 후루하시 쿄고를 넘어야 한다. ⓒ연합뉴스/REUTERS
▲ 역동적이고 결정력 좋다고 평가 받는 후루하시 쿄고 ⓒ연합뉴스/REUTERS
▲ 역동적이고 결정력 좋다고 평가 받는 후루하시 쿄고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거칠기로 유명한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는 차두리, 기성용 등이 거쳐 가 한국에도 꽤 익숙한 리그다. 글래스고를 연고로 하는 셀틱, 레인저스 양대 라이벌이 리그를 주무르고 있다. 

셀틱은 조규성, 오현규 영입설을 내뿜었던 구단이다. 공교롭게도 일본인 선수 4명이 뛰고 있다. 특히 조규성, 오현규가 뛰는 공격진에는 후루하시 쿄고와 마에다 다이젠이라는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가 자리하고 있다. 

후루하시는 더 놀랍다. 지난 19일 세인트 미렌과의 2022-23 SPL 22라운드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4-0 승리에 일조했다. 일본 대표팀에서는 주로 교체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SPL에서는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지난 시즌 빗셀 고베를 떠나 셀틱에 입단한 후루하시는 리그 20경기 12골로 강력한 인상을 남기더니 올 시즌에는 20경기 17골로 득점 부문 단독 1위다. 계산상 30골까지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레코드'는 '후루하시는 일본인 특유의 발재간에 터프함까지 갖추고 있다. 슈팅 타이밍도 빠르다'라며 인상적인 경기력에 대해 극찬했다. 

팀 동료 마에다는 5골로 득점 부문 13위에 올라 있다. 조규성이든 오현규든 셀틱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후루하시라는 강력한 존재와 싸워야 한다. 

일본에서도 후루하시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스포니치는 세인트 미렌전 득점을 두고 '카타르 월드컵 이후 7경기 7골을 넣고 있다. 17골로 득점 단독 선두다. 스피드와 기술이 어우러진 골이었다'라며 극찬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루하시는 늘 결정력을 발휘한다. 부진했던 시기가 없다"라며 좋아했다. 더 좋은 리그로 이적 가능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뜻이다. 누구라도 후루하시의 존재감을 뛰어넘지 못하면 벤치 신세를 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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