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시티가 토트넘 홋스퍼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 맨체스터 시티가 토트넘 홋스퍼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 토트넘은 전반전에 2골을 앞서고도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 토트넘은 전반전에 2골을 앞서고도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2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졌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7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2-4로 역전패했다.

리그 2연패에 빠진 토트넘(승점 33)은 5위에 머물렀다. 4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38)와의 격차도 좁히지 못했고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승에 그쳤다. 반면 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맨시티(승점 42)는 1위 아스널(승점 47)을 5점 차로 추격했다.

토트넘은 3-4-3 전형을 택했다. 최전방에 해리 케인을 중심으로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가 나섰고 허리에는 이반 페리시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에메르송 로얄이 자리했다. 백스리는 벤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구성했고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다.

맨시티는 4-4-2 전형으로 맞섰다. 엘링 홀란드와 훌리안 알바레스가 공격을 이끌었고 잭 그릴리시, 일카이 귄도안, 로드리, 리야드 마레즈가 지원했다. 나단 아케, 마누엘 아칸지, 존 스톤스, 리코 루이스가 수비진을 구축했고 에데르송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맨시티가 경기를 주도하는 가운데 토트넘은 수비를 단단히 하며 기회를 엿봤다. 케인과 알바레스가 슈팅을 주고받았지만 모두 무위에 그쳤다.

경기는 전반 중반부터 뜨거워졌다. 전반 35분 손흥민의 헤더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맞고 골키퍼에게 잡혔다. 3분 뒤에는 루이스의 중거리 슈팅이 손흥민에게 맞고 굴절됐지만 골키퍼가 막아냈다.

맨시티가 공격 기어를 높였다. 전반 41분 뒷공간을 침투한 홀란드가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위기를 넘긴 토트넘이 집중력의 차이를 보였다. 전반 44분 에데르송의 안일한 패스가 끊겼다. 쿨루셉스키가 정확한 슈팅으로 0의 균형을 깼다.

기세가 오른 토트넘이 맨시티를 흔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케인이 집념으로 공을 따내 슈팅까지 연결했다.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쇄도하던 에메르송이 헤더로 다시 한번 골망을 갈랐다.

후반전을 앞두고 전열을 재정비한 맨시티의 파상 공세는 매서웠다. 후반 시작 6분 만에 추격을 알렸다. 마레즈가 측면을 돌파한 뒤 올려준 공이 혼전 상황으로 이어졌다. 이를 알바레스가 밀어 넣으며 한 골 따라붙었다.

2분 뒤에는 로드리가 툭 찍어차준 공을 마레즈가 머리로 연결했고 문전에 있던 홀란드가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수세에 몰리던 토트넘이 날카로운 역습을 선보였다. 후반 13분 쿨루셉스키의 크로스를 페리시치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수비 맞고 골대를 때렸다.

쉼 없이 공세를 가하던 맨시티가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18분 마레즈가 개인기로 수비를 제친 뒤 낮게 깔리는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토트넘이 자멸했다. 후반 45분 클레망 랑글레가 터치 실수로 마레즈에게 공을 헌납했다. 골키퍼와 맞선 마레즈가 가볍게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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