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성적 부진으로 비판대에 오른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토트넘 홋스퍼가 겨울 이적시장마저 풀리지 않는다.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라 레푸블리카에 따르면 아스날이 이탈리아 국가대표 미드필더 니콜로 자니올로(23) 영입을 위해 소속팀 AS 로마와 대화를 나눴다.

AS로마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료 3500만 파운드에 자니올로 이적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보도에 앞서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토트넘이 자니올로 영입을 시도했다가 무산당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토트넘은 임대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다.

로마는 의무 구매 조항을 포함한다면 임대 계약도 논의할 의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맡았던 창의성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자니올로는 공격형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2선 모든 포지션, 그리고 쉐도우 스트라이커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미드필더로 평가받는다.

이탈리아 사정에 밝은 콘테 감독과 파비오 파라티치 스포츠디렉터가 자니올로를 데려오기로 뜻을 모았으며,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영입을 시도한 바 있다.

첼시가 1억 유로에 미하일로 무드리크를 영입하고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이 레안드로 트로사르 영입에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는 등 라이벌 팀들이 겨울 이적시장에 전력을 보강한 반면, 토트넘은 아직까지 한 명도 영입하지 않았다.

이탈리아 국가대표에서 활동하는 자니올로는 AS로마 핵심 선수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 시즌은 사정이 다르다.

이번 시즌 세리에A 13경기에서 1골이 전부. 부진한 경기력에 지난주 제노아와 경기에선 경기가 끝나고 로마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기도 했다.

계약 기간이 끝나는 2024년이 다가오면서 재계약을 추진했던 로마는 자니올로를 현금화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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