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슨 테이텀이 스테픈 커리(왼쪽부터)의 수비를 상대하고 있다.
▲ 제이슨 테이텀이 스테픈 커리(왼쪽부터)의 수비를 상대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지난 시즌 파이널에 붙었던 두 팀이 다시 만났다.

보스턴 셀틱스는 20일 아침 9시 30분(한국시간) 미국 메사츠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22-2023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연장 접전 끝에 121-118로 이겼다.

제이슨 테이텀이 34득점 19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로 펄펄 날았다. 마커스 스마트는 18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제일런 브라운은 16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등 주전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점수를 올렸다. 보스턴은 8연승으로 동부 콘퍼런스 1위를 굳건히 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가 29득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 클레이 톰슨과 조던 풀이 나란이 24득점하고도 웃지 못했다. 드레이먼드 그린은 11득점 13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성적을 냈다.

두 팀의 색깔이 완연히 달랐다. 보스턴은 빅맨인 로버트 윌리엄스 3세, 알 호포드를 동시에 쓰는 빅 라인업을 꺼냈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주전 센터 케본 루니를 벤치로 내렸다. 대신 가드 풀을 선발로 올리는 스몰 라인업으로 맞섰다. 루니가 올 시즌 선발에서 제외된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각자의 강점이 잘 발휘됐다. 보스턴은 1쿼터부터 호포드가 미스매치를 살리며 많은 점수를 쌓았다. 2쿼터는 윌리엄스 3세의 원맨쇼. 잇단 공격리바운드와 골밑 득점으로 존재감이 빛났다.

하지만 주도권은 골든스테이트가 쥐었다. 그린의 넓은 코트 비전으로 커리, 톰슨, 풀의 득점력이 배가 됐다. 보스턴은 테이텀, 브라운이 야투부진에 울었다.

조금씩 따라가던 보스턴은 4쿼터 동점을 만들더니 연장까지 경기를 끌고 갔다. 테이텀과 브라운이 살아난 게 컸다. 

연장에도 테이텀, 브라운의 득점포가 터졌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잘 들어가던 3점포가 경기 막판 갈수록 떨어졌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 승률 5할 이상 팀 상대로 원정에서 아직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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