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은 영입' 롯데, 5선발 퍼즐로 생각한 4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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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13년째를 맞고 있는 노경은은 한 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2차례 거둔 바 있다. 풀타임으로 뛰면서 10승 이상을 올렸다는 '경험'이 롯데 프런트의 구미를 당겼다. 현재 팀의 국내 선발투수 명단을 살펴보면 송승준을 제외하고 모두 20대 초, 중반으로 어리다. 박세웅, 박진형, 이성민 등 1군 경험이 적거나 확실히 자리잡지 못한 선수가 대부분이다. 노경은의 풍부한 경험은 롯데 국내 선발진에 안정감을 불어넣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기량에 관한 부문에서 여전히 쓸 만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노경은은 지난해 10월 30일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5⅔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4-3 승리에 크게 한몫했다. 당시 2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서 내려간 선발 이현호를 대신해 구원 등판한 그는 최고 시속 149km의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2012년 시즌 전성 시절 구위를 회복한 것 같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노경은이 5선발로 가는 게 가장 좋은 그림이다"며 믿음을 보인 바 있다. 지난 겨울 미야자키 캠프와 시범경기 때까지 우승팀의 5선발로 낙점 받을 만큼 빼어난 구위를 인정받았다는 뜻이다. 여러 외부 변수 탓에 제 기량을 오롯이 발휘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재기를 향한 동기부여가 확실히 돼 있다는 점도 플러스 요소다. 트레이드 대상인 고원준이 2011년 9승을 챙긴 뒤 5년째 성장이 정체된 내용도 과감한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으로 작용했다.
롯데는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운용하지 못하고 있다. 린드블럼, 레일리를 제외하면 마운드에서 6이닝 이상 꾸준히 책임질 선발 요원이 없다. 박세웅은 기복이 있고 송승준은 부상으로 로스터에서 낙마했다. 고원준은 부진한 경기력으로 1, 2군을 오르내렸다. 박진형, 이성민 등 새 얼굴로 선발진을 꾸렸으나 잠재력을 확인했을 뿐 확실한 믿음은 얻지 못했다.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베테랑' 노경은의 합류는 '초보 사령탑' 조원우 감독의 마운드 운용에 쏠쏠한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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