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격에서 못하는 게 없다. 니콜라 요키치가 덴버 너게츠의 서부 콘퍼런스 1위를 이끌고 있다.
▲ 공격에서 못하는 게 없다. 니콜라 요키치가 덴버 너게츠의 서부 콘퍼런스 1위를 이끌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니콜라 요키치(28, 211cm)의 MVP 선정 가능성은 낮았다.

실력이 떨어지거나 개인기록이 모자라서가 아니다. 요키치는 최근 2시즌 연속 MVP 주인공이다.

NBA 역사를 통틀어 3시즌 연속 MVP에 선정된 건 빌 러셀, 윌트 채임벌린, 래리 버드뿐이었다. 가장 최근 일은 3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MVP급 퍼포먼스를 3년 연속 보여주는 것도 힘들지만, 비슷한 기록이면 직전 MVP가 된 선수보다는 새로운 선수에게 표를 던지는 투표인단의 성향 탓이 크다.

하지만 최근 요키치의 활약은 이 모든 걸 뛰어넘는다. 트리플 더블은 밥 먹듯이 하고, 빅맨임에도 어시스트는 리그 2위다. 60%가 넘는 야투성공률은 커리어 하이로 효율은 더 좋아졌다.

이번 시즌 평균 성적이 25.1득점 11리바운드 9.9어시스트 1.4스틸 야투 성공률 62.6% 3점슛 성공률 37.2%. 게다가 MVP 투표에 큰 영향을 끼치는 팀 성적까지 뒷받침 됐다.

덴버는 최근 8연승으로 서부 콘퍼런스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대로 시즌이 끝난다면 MVP는 요키치의 몫이 될 가능성이 크다.

요키치는 이미 역사를 새로 썼다. 19일(한국시간) 조 잉글리시를 넘어 덴버 역사상 최다 어시스트 1위에 등극했다.

잉글리시는 "요키치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결국 내 역대 어시스트 기록이 깨질 걸 알았다. 요키치는 세 번째 NBA MVP를 받게 될 것"이라고 축하인사를 건넸다.

요키치는 "어시스트가 많다는 건, 팀에게 있어 좋은 선수라는 의미다. 내가 되고 싶은 게 바로 그런 선수다. 사람들이 나를 '정말로 팀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선수'로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