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안 힐.
▲ 브리안 힐.
▲ 토트넘 홋스퍼의 한국 프리시즌 투어 당시에도 뛰었던 힐.
▲ 토트넘 홋스퍼의 한국 프리시즌 투어 당시에도 뛰었던 힐.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구단도 이적을 허용했다.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는 25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는 브리안 힐(21)이 잔여 시즌 동안 임대 이적을 떠나도록 허용했다”라며 “스페인 복수 구단들은 이미 힐 영입 가능성을 문의한 상황이다. 힐에게 선택지가 열려있다”라고 보도했다.

힐은 토트넘 유망주 윙어다. 빠른 발과 정확한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지닌 공격수다. 토트넘은 2021년 여름 이적시장 이적료 2,500만 유로(약 336억 원)를 들여 힐을 영입하며 큰 기대를 걸었다. 직전 시즌 힐은 세비야 소속으로 스페인 라리가에서 29경기 4골 3도움을 기록했다.

유망주 힐은 토트넘에서 점점 경험을 쌓아갔다. 손흥민(30)과 루카스 모우라(30)의 로테이션 멤버로 종종 그라운드를 밟았다. 왕성한 활동량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적은 출전 시간 속에서도 주전 경쟁 의지를 강력히 드러냈다.

잉글랜드 무대 적응은 쉽지 않았다. 심지어 안토니오 콘테(53) 감독 체제에서 힐은 철저히 외면받았다. 결국, 2021-22시즌 도중 힐은 스페인의 발렌시아로 임대 이적했다.

스페인 무대에서는 경쟁력은 입증했다. 힐은 발렌시아의 주전 왼쪽 윙으로 활약했다. 빠른 발과 정확한 왼발 크로스로 발렌시아의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당시 감독이었던 호세 보르달라스의 호평도 받았다.

발렌시아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던 힐은 2021-22시즌 종료 후 토트넘에 복귀했다. 토트넘의 프리시즌 투어에도 참여했다. 콘테 감독도 힐의 토트넘 잔류를 바랐다. 스페인 임대 이적설이 떠올랐지만, 여름 이적시장에서 끝내 힐을 토트넘에 남겼다.

하지만 힐은 2022-23시즌에도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선발 출전은 단 2회에 불과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짧은 시간 교체 출전에 그쳤다. 10경기에서 305분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겨울 이적시장에 팀을 떠날 가능성도 커졌다. 토트넘은 지난 25일 측면 공격수 아르나우트 단주마(25)를 임대 영입했다. ‘풋볼 에스파냐’는 “토트넘은 힐의 임대 이적을 허용했다”라며 “단주마의 합류로 이적은 가속화될 듯하다. 세비야와 레알 소시에다드는 이미 힐 영입 가능성을 문의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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