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에는 당장 다년 계약 후보가 없다… 냉정한 현실과 중요해진 앞으로 3년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2년 오프시즌을 앞두고 KBO리그에는 비FA(프리에이전트) 다년 계약을 인정한다는 유권해석이 나왔다. SSG와 삼성이 발 빠르게 움직였고, 2023년 시즌을 앞두고는 롯데‧NC‧LG가 그 뒤를 따랐다.
큰 틀에서는 공통점이 있다. 우선 시장에 나가면 잡는 것을 장담할 수 없는 인기 매물들을 눌러 앉혔다.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선발투수(박종훈 문승원 박세웅 구창모)들이 좋은 대우를 받았고 팀에서 대체가 쉽지 않은 간판 스타(구자욱 오지환)들도 역시 총액 기준 100억 원이 넘는 계약을 터뜨렸다.
비FA 다년 계약은 중요 자원들을 미리 입도선매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동기부여의 저하나 장기 계약에 따른 점진적인 성적 저하 등 위험부담도 일정 부분 감수해야 한다. 이 팀들은 해당 선수들이 이 위험성을 감수해도 될 만큼 핵심 자원이라 여겼고 FA 시장에 나가기 전 계약을 연장하며 장기적인 미래에 대비했다.
다른 팀들도 비FA 다년 계약 후보들이 하나둘씩은 있다. 그러나 당장은 마땅히 그런 선수가 없는 팀들도 있다. 2017년 통합우승 이후 순위표에서 고전하고 있는 KIA도 어쩌면 그런 현실을 공유하고 있는 팀일지 모른다. KIA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720경기에서 승률 0.471을 기록했고, 이 승률은 같은 기간 KBO리그 10개 구단 중 8위였다. 전반적으로 중‧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팀 연봉은 적은 편이 아니지만 이는 최형우 나성범과 같은 외부 FA, 양현종 김선빈과 같은 내부 FA 등이 키운 측면이 크다. 근래 들어 드래프트를 통해 유망주를 잘 모으고, 그 유망주들이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한숨을 돌린 기분은 주지만 전체적으로 팀 선수층이 강하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이는 지난해 순위(5위)와 승률(.490)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비FA 다년 계약은 기본적으로 FA 자격 행사가 얼마 남지 않은 팀의 핵심 혹은 대체 불가능한 선수를 대상으로 한다. KIA의 핵심 선수들은 이미 FA 자격을 행사했거나 30대 초‧중반에 들어선 경우가 많아 여기에는 걸쳐 있지 않다. 한창 때인 20대 중반에서 후반 선수들은 팀이 반드시 눌러 앉혀야 할 당위성을 가진 선수가 마땅치 않은 게 사실이다.
임기영 장현식 한승택 류지혁 등이 2024년 시즌 뒤 FA 자격을 얻을 가능성이 있지만 다년 계약 테이블을 만들기 위해서는 뭔가를 좀 더 보여줘야 한다. 오히려 근래 들어 가장 다년 계약 논의와 가까웠던 선수는 트레이드로 영입했고 반 시즌 만에 FA를 통해 이적한 박동원(LG)이었다.
그래서 앞으로 3년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오히려 팀 전력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 몇몇 선수들은 아직 FA 자격 행사가 한참 남아 다년 계약을 논의할 때가 아닌 경우도 있다. 팀 선발진의 핵심으로 자리한 이의리와 클로저 정해영이 대표적인 경우다. 중‧하위권에 머물면서 차근차근 쌓은 유망주들도 3~4년 안에 팀의 코어로 자리해야 한다.
이런 선수들이 많아질수록, 구단이 다년 계약을 고려해야 할 선수들이 많아질수록 KIA가 강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팀 성적에서 골짜기를 지나가고 있는 KIA가 앞으로의 미래를 어떻게 그리고 가꿔나갈지 주목되는 가운데 2023년은 본격적인 시발점이 될 수도 있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
설마 부상 재발인가, 허슬 플레이→통증 호소→교체…SSG "김성욱 병원 검진 예정"
2026-08-19
-
또 야구계 별이 졌다…亞 최초 세계선수권 우승 이끈 어우홍 전 감독, 19일 별세
2026-08-19
-
문현빈 투지의 전력 질주하다 아시아게임 못갈 뻔… 하늘이 도왔다, 한화 가슴 쓸어내렸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