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하일로 무드리크(첼시)
▲ 미하일로 무드리크(첼시)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아스널의 전설 이안 라이트가 첼시행을 택한 미하일로 무드리크(첼시)에게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측면을 누비는 무드리크는 엄청난 속도와 기술을 자랑한다. 크랙의 면모를 보이기에 여러 팀이 눈독을 들인 자원이었다.

그중 가장 적극적이었던 건 아스널이었다. 아스널은 총액 8,800만 파운드(약 1,342억 원)를 제시하며 무드리크 영입에 가까워졌다. 무드리크의 합류는 시간문제로 보였다.

하지만 첼시가 끼어들었다. 현지 리그 10위 처져있는 첼시는 무드리크 쟁탈전에 끼어들었다. 이어 최종 서명까지 마치며 무드리크를 품게 됐다.

우승 경쟁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자원이었기에 아스널 전설 라이트의 아쉬움도 컸다. 그는 “무드리크와 함께 하는 것에 흥분했었다. 우리 팀에 어울릴 선수로 보였지만 금전적인 문제가 두드러지자 점차 멀어졌다”라며 영입 실패 원인을 말했다.

이어 “약간 실망했다. 하지만 아스널이 ‘괜찮다’라고 한 건 실망스럽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라이트는 “무드리크는 돈 때문에 첼시로 갔다. 그렇다고 그를 비난하진 않을 것이다. 무드리크 자신이 인생에서나 개인적으로 훨씬 더 많은 일을 겪었을 것이기 때문이다”라며 이해한다는 반응도 보였다.

그러면서 “우린 어떤 이유에서라도 무드리크가 얼마나 많은 돈을 받고 싶어 하는지 말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해하는 듯했지만, 라이트는 끝내 아쉬움을 털어내지 못했다. 그는 “솔직히 나였다면 첼시로 가지 않았을 것이다. 무드리크가 좋은 선수라는 걸 알기에 아스널에 오지 않은 게 실망스러울 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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