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정은. 제공| SBS플러스
▲ 곽정은. 제공| SBS플러스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칼럼니스트 곽정은이 자신을 향한 욕설을 보낸 누리꾼에 일침을 날리며 생각을 밝혔다. 

30일 곽정은은 자신의 SNS에 "이름을 알리고 활동을 한다는 것은 정말 많은 기회와 기쁨과 감사도 경험하지만,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에게 이런 걸 받는 것을 포함한다"라는 말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곽정은이 누리꾼에게 받은 "이 X 같은  XXX아"라는 욕설 메신저 캡처가 담겨있다. 

곽정은은 "상상할 수 없는 욕설과 죽이겠다는 위협들, 그런 것이 나의 평범하고 조용한 아침으로 내려앉을 때 생각을 하고, 결정을 해야 한다. 이렇게 누군가가 나를 뒤흔들고 싶어 할 때 나는 내 마음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해야 하고 그 사람으로 인해 두려워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솔직히 지난 6년 인도 대학원에서 마음공부 하지 않았다면 나는 이 세상에서 제정신으로 버틸 수 있었을까 생각한다. 그만큼 많은 욕설과 살해위협이 있었다"라고 그간 겪었던 고통을 알렸다. 

또 곽정은은 "익숙해질 법도 하지만 솔직히 때때로 두렵다"면서 "저런 말들은 나에게 상처 줄 수 없지만, 저 사람은 내 몸을 공격할 수 있다. 저리 펄펄 뛰는 혐오를 품은 어떤 사람이 내가 강의하는 곳에 정말 나타나 나를 공격하는 것은 아닌가. 그것이 내 마지막 순간이면 어쩌나 그런 생각이 더러 든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두려움을 늘 안고 살면서도, 그저 명상을 전하고 싶어서 어렵게 장소를 만들고 수업을 해오고 있었다. 어쩌면 나는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브리드를 정리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끝으로 곽정은은 "'어째서, 단지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이렇게 욕설을 보내는 인류가 만들어진 것일까? 무엇이 이 괴물을 만들었나?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런 생각을 한다"라며 "나는 낙심한 게 아니니, 힘내라는 말을 사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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