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지노' 강윤성 감독. 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카지노' 강윤성 감독. 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강윤성 감독이 '카지노' 파트1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연출을 맡은 강윤성 감독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인근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카지노'는 영화 '범죄도시',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등을 연출한 강윤성 감독의 첫 시리즈물이다.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 그는 "부담감이 없을 줄 알았는데, 공개 일자가 다가올수록 긴장이 많이 됐다. 첫날 공개 됐을때 최민식 선배님을 제외한 다른 배우들과 함께 시청했다. 같이 보니 긴장감도 줄고 재밌게 봤다"고 했다.

강 감독은 "영화는 2시간 30분으로 축약하는 게 힘들다. 이야기나 내용도 유니크해야 한다. 그러나 시리즈물은 인물을 길게 묘사할 수 있는 점이 좋더라. 이번에 매력을 많이 느꼈다. 특히 내가 직접 지은 캐릭터 이름만 170명 정도다. 그러다 보니 캐릭터 이름을 잊어버리는 경우도 있어, 등장인물을 한쪽 벽에 쭉 적어놓고 체크해가면서 작성하는 노하우가 생겼다"고 비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시리즈물은 하루에 찍어야 하는 분량이 많더라. 영화에서는 이야기가 왔다 갔다가 한다고 해도 범위가 넓지 않지만, 시리즈물은 회차가 왔다 갔다 하면서 촬영해 범위의 폭이 넓다. 이 때문에 많게는 하루에 14신까지 촬영한다. 최민식 선배님도 오랜만에 시리즈물에 출연하다 보니 이런 부분에 힘듦을 느끼신 것 같다. 소화해야 하는 대사 분량만 15페이지가 넘어 준비를 철저하게 하셔서 오더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강윤성 감독은 최민식이 연기한 차무식 캐릭터에 대해 "차무식은 상대에 따라 좋은 사람일 수도 있고, 나쁜 사람일 수도 있다. 차무식의 전사를 길게 넣은 이유도 이 사람이 악인인지 선인인지 정체성을 부여하기 위해서다. 파트1에서 전사가 길었던 부분과 관련해 혹평도 있었지만, 파트2를 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단순히 선과 악이 아닌 차무식의 캐릭터를 시청자들도 지지하게 될 것이다. 삶을 격정적으로 살아가는  차무식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주인공으로서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카지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최민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월 15일 파트2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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