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지노' 강윤성 감독. 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카지노' 강윤성 감독. 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강윤성 감독이 '카지노' 촬영 중 필리핀에서 소매치기당한 일화를 전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연출을 맡은 강윤성 감독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인근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필리핀 촬영 중 겪은 도난 사고를 털어놨다.

'카지노'는 필리핀에서 3개월간 로케이션 촬영을 했다. 강윤성 감독은 "촬영 전부터 필리핀이 총기 자유 국가라 로케이션 중 사건·사고가 벌어지면 어쩌나 싶은 걱정이 있었다"면서 "실제로 소품팀이 현금을 도난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소품 제작진은 현장에서 소품을 구매해야 하니 평소에 돈을 많이 들고 다닌다. 제작진이 한인 식당에서 밥을 먹고 나오는데, 오토바이를 탄 일당 두 명이 현금 몇백만 원이 든 가방을 채갔다"고 당시 아찔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강윤성 감독은 카지노, 정킷방 촬영 허가를 받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도 고백했다. 그는 "현지에서 카지노, 정킷방 촬영을 몇 개 했다. 필리핀 카지노 협회에서 허가받는 작업이 쉽지 않았다. 메인 공간이 된 볼튼 카지노는 애초부터 한국에 세트를 지어서 촬영했다. 그 외 대부분 카지노, 정킷방 장면은 필리핀과 한국에서 촬영했다"고 전했다. 또 가장 힘들었던 것으로는 필리핀의 무더위를 꼽았다. 강 감독은 "폐차장, 사탕수수밭에서 촬영할 때는 그늘막이 없어 정말 더웠다. 현지 스태프들도 힘들어 했다"고 전했다.

한편 '카지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최민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월 15일 파트2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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