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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둘다 하고 싶어요" 오타니 바라기, 키움은 어떻게 키워낼까

작성일: 2023.02.01 08:4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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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1라운드 신인 김건희(가운데). ⓒ고유라 기자
▲ 키움 히어로즈 1라운드 신인 김건희(가운데).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해 9월 1라운드로 원주고 포수 김건희를 지명했다.

키움은 김건희를 일단 포수로 지명했지만 김건희는 지난해 고교 주말리그에서 타자로 16경기 45타수 17안타(1홈런) 9타점 9득점 타율 0.378 OPS 1.062를 기록했고, 투수로는 9경기에 등판해 13⅔이닝 14탈삼진 6사사구 6실점(2자책점) 평균자책점 1.29로 호투한 투타겸업 유망주다.

185cm 87kg의 준수한 체격요건과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김건희를 뽑은 키움은 투타 두 가지 선택지를 놓고 많은 고민을 했다. 김건희는 지난해 트랙맨 집계에 따르면 직구 최고 시속 148km, 평균 144.4km를 기록할 만큼 힘이 있었고 타격 능력도 힘이 있었다. 

일단 키움은 김건희를 스프링캠프 명단에 투수로 포함시켰다. 키움 관계자는 29일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김건희는 투수와 1루수를 주로 훈련할 예정이다. 포수 훈련도 조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움은 올해 포수 신인만 5명을 뽑은 만큼 급할 게 없어 김건희에게 다양한 경험을 시켜볼 예정이다.

김건희는 출국 전 인터뷰에서 "포지션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투수와 1루수를 같이 한다고 들었다. 확실하게 답을 주실 수도 있다. 구단이 원하는 대로 따라갈 생각이다. 투수를 하지 못하게 된다면 아쉽겠지만 그래도 구단이 (타자로) 기회를 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포지션이든 캠프를 가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두 포지션 다 하고 싶은 마음은 아직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래서 우상도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타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다. 김건희는 "오타니는 우상이라고 생각한다. 체력이나 몸관리 모두 대단하다"고 말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구단에 맡기겠다는 김건희의 말에 "내가 정하는 게 아니라 본인의 퍼포먼스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 캠프에서 투타 모습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실력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를 열어두고 비행기에 오르는 김건희는 "캠프에서 뭐든지 다 배우고 싶다. 안우진 선배에게 구속 올리는 법도 물어보고 싶고 경기 운영하는 법도 배우고 싶다. 열심히 노력해서 항상 팬들에게 선한 이미지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실력을 납득시킬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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