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REVIEW] '김민재 무리뉴 앞에서 맹활약' 나폴리 로마 2-1 격파…2위와 13점 차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시절 김민재(26) 영입을 희망했다고 밝힌 주제 무리뉴 감독 앞에서 김민재가 맹활약했다.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3 이탈리아 세리에A 20라운드 AS로마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안정적인 수비와 함께 공격 가담을 무리뉴 감독 앞에서 뽐냈다.
이날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AS로마가 자랑하는 파울로 디발라와 타미 에이브라함 공격 듀오를 상대로 그라운드는 물론이고 공중볼까지 장악했다. 90분 동안 태클을 두 차례 시도해 모두 성공했을뿐더러 클리어링 9회, 헤딩 클리어링 7회, 리커버리 7회 등을 기록했다.
후반 중반엔 공중볼을 경합하다가 어깨를 부여잡고 긴 시간 쓰러졌지만 부상 없이 경기 끝까지 소화했다.
이날 나폴리는 지오바니 시메오네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챙겼다.
전반 16분 빅터 오시멘이 선제골을 넣었다. 크비차 흐바라츠헬리아와 합작골이었다. 흐바라츠헬리아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올린 크로스를 오시멘이 트래핑한 뒤 오른발 강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만들었다.
나폴리는 후반 17분 역습으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코너킥에서 김민재가 빼낸 공을 아르빙 로사노가 역습으로 연결했다. 김민재와 흐바라츠헬리아가 함께 뛰어 순식간에 3대2로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으나 로사노는 직접 슈팅을 선택했고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 과정에서 김민재는 공격수들 못지않은 폭발적인 스프린트를 뽐냈다.
후반 27분 로마가 경기를 원점으로 도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얼리 크로스가 반대 편에 있는 엘 샤라위에에게 연결됐고 동점골로 이어졌다.
그러나 나폴리는 승점 3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오시멘을 대신해 교체로 투입된 지오바니 시메오네가 해결사였다. 후반 41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로마 골망을 흔들었다.
나폴리는 이날 승리로 리그 4연승과 함께 승점을 53점으로 쌓아 2위 인테르밀란과 차이를 13점으로 벌렸다.
눈앞에서 승점 1점을 놓친 로마는 승점 37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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