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이언 힐이 임대로 세비야 유니폼을 입는다. ⓒ세비야 공식 홈페이지
▲ 브라이언 힐이 임대로 세비야 유니폼을 입는다. ⓒ세비야 공식 홈페이지
▲ 브라이언 힐(토트넘 홋스퍼)
▲ 브라이언 힐(토트넘 홋스퍼)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브라이언 힐(21)이 다시 친정팀 세비야로 돌아가 기량을 갈고닦는다.

세비야는 3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힐의 임대 영입을 발표했다. 임대 기간은 올 시즌 끝날 때까지다.

세비야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힐은 지난 2021년 잉글랜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토트넘에서 오랜 시간 뛰었던 에릭 라멜라(30, 세비야)와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하지만 신체 조건이 강조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력을 갖추기란 쉽지 않았다. 전반기 리그 9경기 출장에 그쳤다. 뛴 시간은 총 86분으로 경기당 채 10분이 되지 않았다.

결국 한계를 느낀 힐은 시즌 중 발렌시아 임대를 택했다. 익숙한 무대로 돌아간 힐은 곧장 13경기를 뛰는 등 자신이 기대받는 이유를 증명했다.

당시 힐은 “프리미어리그 훈련은 아주 육체적이고 힘들었다”라면서 “식습관을 바꿨다. 따로 요리사를 고용해 체중도 2kg 증량했다. 그럼에도 프리미어리그에선 부족했다”라고 회상했다.

임대를 마치고 돌아온 힐은 다시 토트넘에서 경쟁을 준비했다. 하지만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의 벽은 높았다. 여기에 히샬리송이 새롭게 합류했고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선 아르나우트 단주마까지 영입됐다.

힐은 반환점을 돌 동안 리그 4경기 총 148분 출전에 그쳤다. 다시 한번 임대를 택하게 된 이유였다.

세비야는 힐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4위를 차지했던 세비야는 현재 13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권과는 승점 2점 차에 불과하다.

세비야는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힐이 집으로 돌아왔다. 후반기 팀 공격력 강화에 힘을 보탤 것이다”라며 익숙한 곳에서 서로 부활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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