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연합뉴스/AP
▲ 손흥민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손흥민(30) 경기력이 점점 올라오고 있다.

토트넘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5분에 나온 케인의 선제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리그 연승을 달린 토트넘(승점 39)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 뉴캐슬(승점 40)을 바짝 뒤쫓았다.

또한 지난달 20일 맨체스터 시티와 정규리그 경기에서 후반에만 4골을 내주며 무력하게 진 경기(2-4 패)의 설욕에도 성공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내내 뛰어난 공이 없는 움직임과 활동량으로 맨체스터 시티의 미드필더와 수비진을 괴롭혔다.

드리블 돌파와 전진 패스로 토트넘 역습의 선봉에 선 손흥민은 후반 32분에는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친 후 페널티아크 뒤편에서 왼발로 감아 차 직접 골문을 노리기도 했다. 

후반 39분 중앙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와 교체된 손흥민은 84분을 소화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4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UCL과 FA컵에서 2골씩 넣은 기록을 더하면 공식전 8골 3도움이다.

득점은 올리지 못했지만 경기력은 만족스러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게리 네빌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오늘 손흥민은 이번 시즌 본 것 중 최고였다. 내 생각에 그는 무언가를 잃어버린 것처럼 보였을 뿐이다. 부상을 당한 뒤에도 너무 많은 경기를 뛰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오랜 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오늘은 다시 불꽃을 되찾은 것처럼 보였다. 프레스턴전에 멀티골은 대단했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는 매우 좋은 공격수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도 "손흥민은 올 시즌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세계적인 수준에서 벗어난 건 아니다. 그는 토트넘에서 중요한 선수다"라고 밝혔다.

또한 "수비적으로 토트넘은 견고해지고 있다. 손흥민과 케인이 최고의 기량을 되찾으면 토트넘은 4위 안에 들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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