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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타임] 힐만이 주목했던 엉덩이… 한화 강속구 외국인, 모두를 놀라게 하다

작성일: 2023.02.07 11: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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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의 새 외국인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버치 스미스 ⓒ한화이글스
▲ 한화의 새 외국인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버치 스미스 ⓒ한화이글스

[스포티비뉴스=메사(미 애리조나주), 김태우 기자] 손혁 한화 단장은 팀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미 애리조나주 메사의 벨뱅크파크에서 6일(한국시간) 불펜피칭을 한 새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33)의 투구에 대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스미스는 이날 불펜피칭에서 전력으로 투구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속 149~150㎞의 강속구를 던지며 한화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원래 빠른 공을 던지던 투수로 알려져 있던 만큼 150㎞의 숫자가 특별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실제로 보니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강속구가 더 위력 있어 보였고, 게다가 패스트볼을 뒷받침하는 다른 구종들의 완성도 또한 미소를 짓게 만들기 충분했다.

체격 조건이 워낙 좋다는 게 한화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손 단장은 “예전에 SK 코치를 할 때 당시 트레이 힐만 감독이 ‘선수들의 엉덩이를 유심히 보라’는 이야기를 했었다. 엉덩이가 크고 주위의 근육이 발전한 선수일수록 힘을 잘 쓴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최정도 높게 평가를 했었다. 스미스도 그렇다”고 말했다. 실제 스미스는 하체 근육이 유달리 잘 발달되어 있는 선수다.

힘을 쓸 수 있는 최적의 몸 상태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부상 위험이 변수로 뽑히기는 했지만 겨울에 몸을 잘 만들어 한화에 합류했다. 이는 일본에서 뛰던 시절과 조금 다르다. 스미스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팀 합류가 늦었고, 제대로 된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상황에서 초반에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무리를 하다 다친 기억이 있다. 그러나 올해는 그런 변수가 없다.

손 단장은 스미스에 대해 “패스트볼이 좋고, 기본적으로 자신이 가진 구종을 어떻게 해야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지 알고 던지는 투수라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체구가 좋고 힘이 있는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는 한국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다. 4월이 중요한데 일본프로야구를 경험했으니 그런 상황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걸었다.

한화는 지난해 외국인 투수들이 시즌 초반부터 부상으로 빠지거나 부진하면서 팀이 치고 나갈 동력을 잃었고, 결국 그 기분이 시즌 내내 지속됐던 악몽이 있다. 개막을 함께 했던 닉 킹험과 라이언 카펜터가 모두 다쳤고, 두 선수의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는 동안 팀 마운드에 힘이 크게 빠졌다. 올해 최하위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외국인 투수들이 반드시 잘 버텨야 한다.

긍정적인 대목은 있다. 스미스는 대다수 관계자들이 “부상만 아니라면 위력적인 구위를 보여줄 것”이라고 평가하는 선수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33)는 지난해 후반기 KBO리그 경험이 있고, 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는 여러 가능성을 보여줬다. 손 단장은 “페냐도 상당히 감량을 하고 캠프에 들어왔다”고 흐뭇하게 웃었다. 독수리 비상이 두 외국인 선수의 손에서 시작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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