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철 김유정 정문성 정소민 채수빈 이상이 ⓒ곽혜미 기자
▲ 김성철 김유정 정문성 정소민 채수빈 이상이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셰익스피어 인 러브' 송한샘 프로듀서가 고가의 티켓 가격 논란에 대해 "작품을 보면 납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7일 오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송한샘 프로듀서, 정문성, 이상이, 김성철, 정소민, 채수빈, 김유정, 송영규, 임철형이 참석했다.

이번 공연은 1층석 11만원, 2층석 8만8000원, 3층석 5만5000원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국내 연극 중 티켓 가격이 넘는 것은 이 작품이 처음. 때문에 개막 전 고가의 티켓값으로 소소한 잡음이 일었다.

이와 관련 송한샘 프로듀서는 "보는 분들께서는 이 가격이 책정된 이유에 대해 납득하리라고 생각한다. 무대도 공연 내내 계속 무대가 전환된다. 끊임없이 장면이 바뀌는 것을 연출한다. 일반 뮤지컬과 다름없는 제작비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득이하게 티켓값이 이렇게 책정했다"면서 "만약 작품이 기대에 못 미쳤다면 개막 이후에도 티켓 가격 논란이 꺼지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행하게도 '이 가격이 이 작품과 어울린다', '돈이 아깝지 않다'는 후기를 남겨주셨다. 진심으로 관객들이 납득하고 같이 즐기시는 것 같다"며 "그렇다고 가격을 올리는 게 무조건 좋다고 하는 건 아니다. 불가피하게 작품에 어울리는 가격을 측정했다"고 밝혔다.

작품이 담은 메시지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송 프로듀서는 "작품이 셰익스피어와 비올라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이면을 들어다 보면 꿈을 좇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인지도 높은 배우들을 캐스팅한 이유도 언급했다. 송 프로듀서는 "16세기 영국에서 연극은 BTS 콘서트이자 넷플릭스였을 것이다. 연극이 그 당시 이미 엔터테인먼트의 최첨단이었다. 그런 연극이 현대에 와서는 소수에게만 향유되는 게 아쉬웠다"며 "연극이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좋은 배우, 스타들의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또 단순히 스타여서가 아니라 연극배우로서 자질을 이미 갖추고 있는 배우를 찾아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1998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이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사랑으로 탄생했다는 유쾌한 상상에서 출발한다. 작품은 촉망받는 극작가 윌 셰익스피어와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비올라 드 레셉스의 낭만적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3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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