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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릴 정도로 최고야"…그만큼 기대되는 벤자민의 두 번째 시즌

작성일: 2023.02.14 00:0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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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웨스 벤자민의 불펜 투구 장면. ⓒkt 위즈
▲ kt 웨스 벤자민의 불펜 투구 장면. ⓒkt 위즈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웨스 벤자민(30·kt 위즈)은 말릴 정도로 최고였다.”

kt 외국인 투수 벤자민은 올해 KBO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지난해 시즌 중반 윌리엄 쿠에바스(33)의 대체 선수로 시즌 중반에 합류했지만, 2023년에는 처음부터 팀과 함께 훈련하며 담금질에 돌입했다.

벤자민은 지난해 대체 선수라는 이름표에도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17경기에 등판해 5승4패 96⅔이닝 평균자책점 2.70 77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2를 기록했다. 팀의 포스트시즌을 이끌었고, 가을야구에서도 맹활약하며 구단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벤자민은 현재 미국 애리조나 투싼에서 열린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선수 본인도 의욕적이다. 통상 외국인 투수들은 제 컨디션이 갖춰지기 전 투구하지 않지만, 벤자민은 첫 턴부터 불펜 투구를 자청했다. 약 열흘 전 첫 불펜 투구부터 최고 시속 143㎞를 기록할 정도로 준비를 잘해 캠프에 합류했다.

kt 스프링캠프를 지휘하고 있는 이강철 감독도 벤자민의 준비 상황에 만족했다. 오히려 벤자민이 너무 의욕적이라 말릴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스포츠타임 인터뷰에서 “벤자민은 말릴 정도로 (지난 시즌) 최고 좋았던 스피드 등 모든 것을 불펜 투구에서 보여주고 있다”며 웃어 보였다.

▲ 이강철 kt 감독(왼쪽에서 첫 번째)과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세 번째), 보 슐서(네 번째). ⓒkt 위즈
▲ 이강철 kt 감독(왼쪽에서 첫 번째)과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세 번째), 보 슐서(네 번째). ⓒkt 위즈

kt는 벤자민에게 기대하는 바가 크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6)의 빈자리를 책임져야 한다. 데스파이네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kt에서 뛴 3년간 에이스와 이닝이터를 맡았다. 팀 계획대로 원활한 선발 로테이션이 돌아가기 위해서는 벤자민이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지난해와 다르게 처음부터 함께 동료와 손발을 맞추고 있다. 또 벌써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할 만큼 몸 관리를 잘해왔기에 더 좋은 기량을 펼칠 것이란 기대감이 가득하다.

벤자민 외 다른 외국인 선수들도 준비를 잘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투수 보 슐서(29)도 벤자민과 마찬가지로 첫 턴부터 불펜 투구를 자청할 만큼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이 감독은 “슐서가 라이브 투구를 했고 걱정했던 것보다는 나아지고 있다. 체인지업에서 공인구 적응을 하는 중이다. 시간이 지나면 좋은 피칭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또 외야수 앤서니 알포드(29)에 관해서도 이 감독은 “알포드는 (지난 시즌) 가지고 있는 것을 잘 봤기에 재계약을 했다. 올해는 수비 쪽에서 많은 준비를 해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kt는 지난해 중심을 잡아줘야 할 외국인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시즌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는 벤자민을 필두로 최고의 전력을 꾸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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