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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에 뺏긴 천재투수…야구인 2세 쿼터백, 슈퍼볼 우승에 MVP까지

작성일: 2023.02.14 09:1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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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가 주목하던 야구 유망주에서 NFL 최고 쿼터백이 된 패트릭 마홈스. ⓒ 연합뉴스/AP
▲ 메이저리그가 주목하던 야구 유망주에서 NFL 최고 쿼터백이 된 패트릭 마홈스. ⓒ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미국프로풋볼(NFL)이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슈퍼볼 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한때 투수 유망주였던 패트릭 마홈스가 팀에 우승을 안기며 현존 최고 쿼터 백 지위를 굳혔다. 

캔자스시티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스테이트팜스타디움에서 열린 57회 슈퍼볼에서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38-35로 꺾고 우승했다. 마홈스는 슈퍼볼 MVP를 차지하며 자신의 시대를 열었다. 

마홈스는 2018년에 이어 올해도 정규시즌 MVP에 선정됐다. 50표 가운데 무려 48표를 휩쓸었다. 2020년에 이어 올해까지 4년 동안 2번이나 슈퍼볼 우승을 이끌었다. 

마홈스는 프로에 데뷔하기 전까지 미식축구는 물론이고 야구와 농구에서도 뛰어난 재능을 발휘했다. 특히 아버지 팻 마홈스를 따라 투수로도 가능성을 보였다. 텍사스에서 자라면서 쿼터백과 투수를 겸했고 실제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지명을 받기도 했다. 

MLB.com은 "사실 그의 운명은 NFL보다 메이저리그에 가까워보였다"며 마홈스의 과거 경력을 돌아봤다. 

마홈스의 야구 경력을 얘기하면서 아버지인 메이저리그 투수 팻 마홈스를 빼놓을 수 없다. 미네소타에서 데뷔한 팻 마홈스는 2003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308경기에서 42승 39패 평균자책점 5.47을 기록했다. 

아버지를 따라 야구를 시작한 마홈스는 야구장에서 사랑받는 꼬마아이였다. 팻 마홈스가 텍사스에서 뛰던 2001년에는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타격 팁을 전수해줬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마홈스는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도 출전하면서 야구선수의 꿈을 키웠다.

운동능력이 워낙 뛰어나 투타 양쪽에서 재능을 보였다. 고교 시절에는 야구로 1경기 16탈삼진을 기록했고, 동시에 3루타를 칠 수 있는 발 빠른 중견수로 기대된다는 내용이 스카우팅 리포트에 실리기도 했다. 

그러나 텍사스공대 입학 후에는 풋볼에 무게를 두면서 투구 감각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한 경기에서 15구를 던졌는데 볼이 11개가 나온 적도 있다. 이 경기를 끝으로 투수로 마운드에 서지 못했고, 백업 내야수로 밀려났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풋볼에 집중하게 됐다.

덕분에 마홈스는 지난 2020년 7월 NFL 최초로 5억 달러 계약을 따내며 역사에 이름을 남긴 쿼터백이 될 수 있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아직 총액 5억 달러 규모 계약이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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