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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54㎞, '1이닝 만에' 美 홀렸나?…"다르빗슈와 같은 무대를"

작성일: 2023.02.14 06:3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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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이언 발저(왼쪽)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스포츠 호치
▲ 브라이언 발저(왼쪽)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스포츠 호치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를 홀리는데 1년이면 충분했다.

‘산케이 스포츠’ 등 일본 현지 매체들은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투수 브라이언 발저에 관해 썼다.

발저는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혼혈 선수다.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주해 야구를 시작했고, 다시 일본으로 돌아와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입단 당시 포지션과 다르게 원래 발저의 주 포지션은 내야수였다. 고등학교 2학년 때 투수로 포지션을 전향하며 본격 마운드에 서기 시작했다. 당시 최고 구속은 시속 140㎞. 빠른 구속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투수에 적응하며 조금씩 발전했다. 183㎝ 89㎏의 탄탄한 신체 조건과 함께 팔스윙을 빠르게 가져가며 1년 만에 구속을 154㎞까지 끌어올렸다.

발저는 13일 입단 기자회견에서 “야수들의 송구 자세에서 투수로 투구하는 방법을 연습했다. 그러면서 팔스윙이 빨라져 구속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발저는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토미존 수술(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로 공식전에서 단 1이닝 밖에 던지지 못했다. 부상 이력은 물론 투수로 크게 보여준 것이 없었기에 일본프로야구(NPB)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낙방했다. 그러나 그의 재능을 높게 평가한 메이저리그 구단의 선택을 받아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됐다.

발저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메이저리그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아직 미미하지만, 가장 높은 곳(메이저리그)에서 야구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프로 첫해 재활에 성공해 160㎞까지 던져보고 싶다. 앞으로 5~6년을 내다보며 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와 같은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발저는 14일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한다. 순조롭게 재활 단계를 소화한 뒤 마운드에서 공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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