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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홈런 외야수' 저지가 왜 1루 수비를? 양키스 감독에게 물었더니…

작성일: 2023.02.15 16:3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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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런 저지가 취재진 앞에서 1루 수비 훈련에 나서 화제가 됐다. ⓒ 스포티비뉴스 DB
▲ 애런 저지가 취재진 앞에서 1루 수비 훈련에 나서 화제가 됐다. ⓒ 스포티비뉴스 DB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애런 저지가 1루수 미트를 끼고 수비 훈련에 나서 화제가 됐다. 포지션 변경의 신호일까? 양키스에 뭔가 다른 계획이 있는 걸까?

정작 애런 분 감독의 반응은 허무할 정도로 단호했다.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 해프닝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있는 뉴욕 양키스 스프링캠프지에서 벌어졌다. 투수-포수가 모이기 시작하는 날이라 취재진들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캠프에 도착한 선수들을 만나고, 이미 훈련하고 있는 선수들의 동향도 확인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이날 저지가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저지는 15일 개인 훈련을 하면서 외야 수비가 아닌 1루 수비에 나섰다.

MLB.com 양키스 담당 브라이언 호크 기자는 "저지가 1루수를 보던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갔다"며 "2000년 오클랜드에 캘리포니아주 린덴고등학교 1루수 겸 투수로 지명을 받았던 저지가, 유격수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 2루수 DJ 르메휴가 던지는 송구를 받았다"고 현장을 묘사했다. 

그러나 저지는 프로 데뷔 후로는 오직 외야수로만 뛰었다. 마이너리그에서도 1루 수비를 본 적이 없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우익수로 562경기, 중견수로 102경기를 치렀고 90경기에 지명타자로 나왔다. 

저지가 외야수로 자리를 잡은 것은 대학 입학 후의 일이다. 저지가 들어간 프레스노주립대에는 조던 리베라라는 1루수가 주전으로 뛰고 있었다. 

양키스에 1루수가 필요해진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양키스는 이미 앤서지 리조와 2년 4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호크 기자는 "훈련이 끝난 뒤 분 감독에게 물었더니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문자 메시지가 왔다"고 썼다. 

한편 저지는 지난해 62홈런으로 로저 매리스(전 양키스)가 보유한 아메리칸리그 단일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고, 시즌이 끝난 뒤에는 양키스와 9년 3억 6000만 달러 초대형 FA 계약을 체결했다. 저지의 고향 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영입을 추진했지만 친정 팀의 베팅을 이길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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