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계 445승 투수들의 자존심 승부? 개막전 선발이 누구야, 레전드 반응은? [플로리다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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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포트 세인트루시(미 플로리다주), 김태우 기자]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해 과감한 투자를 이어 가고 있는 뉴욕 메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마운드 ‘에이스’ 판도에 다소간 변화가 있었다.
그간 팀의 에이스 몫을 했던 ‘현시점 최고 투수’ 제이콥 디그롬(텍사스)이 옵트아웃을 선언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텍사스와 5년 계약을 했다. 메츠도 디그롬을 잡는다는 구상이었지만 몸 상태를 우려해 단기 계약을 선호했고, 5년을 베팅한 텍사스를 당해낼 수 없었다.
대신 베테랑 선발투수이자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저스틴 벌랜더(40)를 영입해 그 공백을 메웠다. 여기에 확실한 3선발로 일본프로야구 최고 투수 중 하나인 센가 코다이를 영입해 막강 스리펀치를 구축했다.
특히 디트로이트 시절인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팀의 원투펀치로 활약한 벌랜더와 맥스 슈어저(39)의 만남은 큰 기대를 모은다. 벌랜더와 슈어저는 각각 세 차례씩 사이영상을 수상한 당대 최고의 투수들. 벌랜더(244승)와 슈어저(201승)의 통산 승수를 합치면 무려 445승에 이른다. 두 선수는 오랜 친분을 과시하기라도 하듯 15일(한국시간) 팀 훈련에는 같이 출근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모든 투수에게 큰 영예인 하나의 타이틀은 두 선수가 나눠가질 수 없다. 바로 개막전 선발이다.
드와이트 구든, 톰 글래빈, 요한 산타나 등 메츠를 거쳐간 전설적인 투수들이 이름을 올린 개막 선발은 2016년 맷 하비, 2017~2018년 노아 신더가드, 2019~2021년 제이콥 디그롬으로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팀 사정상 맷 메길이 개막전 선발로 뛰었다.
두 선수 모두 전 소속팀에서는 개막전 선발의 영예를 차지한 기억이 많았고, 만약 두 선수가 한 팀이 아니었다면 서로 다른 팀에서 개막전 선발로 나섰을 것이다. 벌랜더와 슈어저 모두 몸 상태가 건강하다는 전제라면, 벅 쇼월터 메츠 감독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다만 벌랜더는 개막전 선발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벌랜더는 16일 팀 투수 공식 훈련 첫 날 가진 미디어 인터뷰에서 개막전 선발을 기대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벌랜더는 “그것(개막전 선발)은 야구의 환상적인 축하 행사고, 나는 그것을 할 수 있을 때마다 소중히 여겼다”면서도 “나는 개막전 선발을 위해 이곳에 온 것이 아니다. 그것은 내가 여기 온 이유가 아니다”면서 개막전 선발이 아니더라도 큰 문제는 아니라고 확답했다. 쇼월터 감독의 최종 선택이 무엇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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