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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힘쓸 나이에 뽑혀서" 8년만에 돌아온 대표팀, 나성범의 감격

작성일: 2023.02.16 05:1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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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외야수 나성범 ⓒ고유라 기자
▲ KIA 외야수 나성범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투손(미국),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외야수 나성범의 국가대표 이력은 한동안 끊겨 있었다.

나성범은 2014~2015년 KBO리그 최고의 외야수 중 한 명이었다. 2년 연속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 3인 안에 이름을 올렸고 2014 인천 아시아게임, 2015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뽑히면서 명실공히 리그 최고의 타자로 인정받았다. 

나성범은 이후에도 꾸준히 NC 다이노스의 기둥으로 활약했으나 대표팀, 골든글러브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해 FA를 통해 KIA로 이적한 나성범은 새 팀에서 화려한 부활에 성공했다.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전 경기 출장-타율 0.300-OPS 0.900 이상을 동시 달성하며 2023 WBC에서 다시 대표팀에 승선했다.

15일(한국시간) 대표팀 합류 전 마지막 팀 훈련을 치른 나성범은 취재진과 만나 "원래대로라면 2월 1일 전까지는 체력훈련에 포커스를 맞췄는데 올해는 빨리 준비했다. 들어오기 열흘 전부터 기술훈련을 빨리 했다. 들어오기 전에 야구장에서 기계볼을 봤다. 캐치볼도 빨리 들어갔다. 훈련량을 빨리 가져가려고 했다"고 3월 대회를 준비한 과정을 밝혔다.

나성범은 8년 만의 대표팀 승선에 대해 "마지막이 2015년이었는데 8년 만에 뽑혀서 긴장도 되는 것 같다. 그때는 어렸을 때라 선배들이 많이 도와주고 여러 일도 많이 했다. 이번에는 내 위로 선배가 8~9명 정도더라. 처음 뽑히는 선수들도 도와주고 모르는 선수들은 친해지면서 짧은 기간이지만 좋은 성적 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대표는 언제든 좋은 거라 불러주시면 언제든지 나갈 준비가 돼 있다. 나이가 더 들기 전에 좀 더 힘을 쓸 수 있는 나이에 뽑혀서 기분이 좋다. 국가대표 오랜만에 뽑혀서 그런지 긴장도 많이 된다"고 덧붙였다.

나성범은 이번 WBC에 대해 "오타니도 그렇고 다른 투수들도 영상을 조금씩 봤는데 일단은 성적도 다들 대단하고 다 에이스급이더라. 좋은 공이지만 다들 야구는 단기전이라 붙어봐야 알 것 같다. 2014년 아시안게임에는 뛰었지만 2015년에는 벤치 선수여서 대타로 1번 나갔다. 경험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나성범이 밝힌 한국의 저력은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기". 2015년 이후 끊긴 대표팀, 골든글러브 수상 이력에도 계속된 노력으로 다시 전성기를 되찾은 나성범 역시 엄청난 끈기를 가지고 있다. 나성범이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김현수, 박해민(이상 LG 트윈스), 최지훈(SSG 랜더스), 박건우(NC 다이노스)와 국가대표 외야를 든든히 지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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