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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지 많이 쌓였겠어요" 1만9천km 날아온 韓 대표 포수 넉살

작성일: 2023.02.16 11:3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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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팀 포수 양의지 ⓒ연합뉴스
▲ 대표팀 포수 양의지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투손(미국), 고유라 기자]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가 대표팀 합류에만 사흘을 썼다.

대표팀에 소집된 양의지는 두산의 스프링캠프 장소인 호주 시드니에서 12일(한국시간) 오전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양의지는 12일 오후 인천에 도착한 뒤 14일 오후 다시 인천을 출발해 LA를 거쳐 투손 공항에 착륙했다. 총 사흘이 걸렸고 비행거리는 약 1만9000km에 달했다.

하루 휴식이 있긴 했지만 계속해서 공항까지 이동하고 긴 비행시간을 견뎌야 하는 중노동이었다. 15일 투손 공항에서 만난 양의지는 "시차적응을 하기 위해 비행기에서 잠을 참고 와서 멍하다"며 피곤에 지친 기색을 드러냈다.

15일 대표팀 숙소에 들어가 꿀잠을 잔 양의지는 16일 첫 훈련을 가볍게 소화했다. 한층 밝아진 표정으로 취재진을 만난 양의지는 "일부러 비행기에서 자지 않고 어제 일찍 푹 잤더니 빨리 적응한 것 같다. 마일리지가 많이 쌓였을 것 같다"고 농담으로 첫날 소감을 전했다. 

양의지에게 태극마크는 그만큼 힘들어도 참을 수 있을 만한 수식어다. 양의지는 야구하면서부터 항상 태극마크를 달고 싶었고 영광스러운 자리다. 아프든 어떻든 나가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번 대표팀은 사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 2번이나 일본전에서 크게 맞은 적이 있어 갚아주고 싶고 (김)현수와 잘 이끌고 싶다"고 말했다.

양의지의 멀고 먼 '투손행'에는 팀 후배인 정철원, 곽빈이 함께 했다. 시드니에서부터 그들의 공을 받은 양의지는 "(곽)빈이는 생각보다 몸을 잘 만들어왔다. (정)철원이는 좋았지만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그래도 둘 다 잘 만들어왔다"고 평가했다.

양의지는 이어 "한국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도, 변화구를 잘 던지는 투수도 있다. 다들 잘 준비했고 잘 할 거다. 나는 좋은 선배들에게 받은 만큼 후배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양의지는  "어제 태블릿을 받아서 다른 나라 선수들 영상을 한 번씩 봤다. 일본 야구는 쉽게 접할 수 있는 영상이 많더라. 한일전에서 야마다(데쓰토)에게 계속 결정적인 안타를 맞아서 경계해야 한다. 무라카미(무네타카)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일본전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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