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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5억짜리 유리몸 또 시작? TEX 단장의 부정 "내가 말렸어"

작성일: 2023.02.16 11:1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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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 레인저스 제이콥 디그롬 ⓒ 연합뉴스/AP통신
▲ 텍사스 레인저스 제이콥 디그롬 ⓒ 연합뉴스/AP통신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내가 말렸어요."

크리스 영 텍사스 레인저스 단장이 직접 나서 '유리몸' 제이콥 디그롬(35)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디그롬은 16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에서 첫 불펜 피칭을 진행하려 했으나 왼쪽 옆구리가 살짝 당기는 증상이 있어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다른 선수였다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이지만, 디그롬이기에 눈길을 끌었다. 디그롬은 지난해 12월 5년 1억8500만 달러(약 2375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뉴욕 메츠 시절 2차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리그 최고 에이스지만,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시즌 연속 부상으로 애를 먹었다. 3년 동안 100이닝을 넘긴 시즌이 없고, 2021년 15경기 등판이 최다였다. 

2019년까지는 해마다 30경기-200이닝을 책임지던 에이스였기에 부상이 더더욱 부각됐다. 텍사스는 디그롬의 이런 부상 전력을 잘 알고 있었지만, 건강만 하다면 선발 로테이션에 무게감을 더할 확실한 카드이기에 1억8500만 달러라는 거금을 들여 데려왔다. 

텍사스는 그래서 더 디그롬이 무리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MLB.com은 '디그롬은 이날 불펜 피칭을 하려고 했지만, 영 단장이 주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그의 등판을 말렸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영 단장은 미국 현지 취재진에 "스프링캠프 첫날에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디그롬만 특별하게 일어난 일도 아니다. 디그롬이 아닌 어느 투수나 야수도 같은 상황이면 이렇게 했을 것이다. 누구든 햄스트링이 약간 당기는 증상만 있었어도 우리는 같은 방법으로 관리했을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디그롬은 계속 공을 던지고 있었고, 상태도 좋았다. 그의 팔 상태도 아주 좋다. 하지만 우리는 개막전을 위해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덧붙이며 지금 서두를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디그롬은 2020년 시즌부터 등과 팔 부상이 계속 있었고, 2021년은 팔꿈치 염증으로 후반기를 다 날렸다. 그리고 지난해 봄에는 오른쪽 견갑골(어깨뼈) 부상으로 8월 초까지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었다. 그런데 또 옆구리 부상으로 불펜 피칭이 불발됐으니 우려의 목소리가 커질 만하다. 

영 단장은 한번 더 디그롬을 걱정할 필요 없다고 당부했다. 그는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날씨 영향도 있어서 디그롬이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하루 이틀 정도는 공을 던지지 않도록 결정했다. 우리는 천천히 확실하게 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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